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 여파
北.日, 수교회담 납치에 관한 이견
 
하트만특파원
[e조은뉴스 하트만 특파원] 일본의 NHK와 요미우리의 북한납치에 관련 김정일과 전 김대중대통령에 관한 보도가 나가자,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일간 수교 협상에도 여파가 끼칠 것이라는 예측을 불러으키고 있다. 
 
▲영화의 한장면     ©
한편, 북.일간 수교회담은 베이징에서 지난 4일 부터 재게되었다. 이는 3년 3개월만에 열린 회담으로 베이징시내에 있는 호텔 중국세계호텔 (中國大飯店 / China world Hotel)에서 진행되고 있다.
 
납치건에 대한 북.일 수교회담, 이틀째인 지난 5일 토론
 
납치건에 대한 논의는 회담 이틀째인 지난 5일 토론되었으며, 조선신보는 납치문제를 포함한 서로가 관심하는 현안문제를 토의하였다고 전했다.
 
이 회담에는 김철호 외무성 부국장을 비롯한 북한정부대표단 성원들과 우메다 구니오 외무성 참사관을 비롯한 일본정부대표단 성원들이 참가하여, 오전에 시작된 회의는 잠시의 휴식시간 거쳐 저녁까지 약 9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측은 “2002년 이후 일본측의 요구에 따라 납치문제와 관련한 조사활동을 진행하여 그 결과에 대해 수집. 확인된 자료와 사망자들의 유품들을 이미 일본측에 통보, 이관하였다”며, 일본측이 가짜라고 주장하는 요꼬다 메구미씨의 유골에 관해서도 "북한은 일본측의 감정경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그 진상을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납치문제는 북.일평양선언이 발표된 이후도 두 나라의 관계개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존재하여 왔다. 일본측은 3년 3개월만에 열린 이번 국교정상화회담에서도 납치문제의 해결을 평양선언 이행의 전제로 삼겠다는 종래의 입장을 그대로 취하고 있다”고 4일에 있었던 전체회의에서 일본정부대표단 단장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5일 분과회의에 참가한 일본측 대표들은 “납치문제는 우리에게 있어서 최대의 관심사”라는 입장을 표명, 회의에서 “생존자의 귀국, 진상규명, 납치실행범의 인도” 등을 요구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견해에 대해 북한의 입장은 “일본측의 요구는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과거에 있었던 논의와 실천의 과정을 의도적으로 외면한 억지주장”이라며, 납치 피해자의 사망경위와 관련한 조사자료를 넘겨받을 당시, 성의있는 노력에 사의를 표했으나, 다시 생존자의 귀국을 논한다면 그것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견해이다.
 
이로서 이틀째 회의가 끝난후 북한측 회담관계자는 “일본은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번 국교정상화회담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일본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견해를 표시하였다고 전해 북한과 일본의 납치에 대한 이견은 좀처럼 좁히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납치문제 관여안한다?
 
조선신보는 이날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의 많은 언론 매체들은 수많은 기자들을 파견하고 회담장은 물론 호텔을 출입하는 두 나라 정부대표단에 대한 밀착취재를 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회견장에 중국기자들의 모습이 별로 없다고 전하는 조선신보는 “중국내에서 조일회담에 관한 보도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번 회담과 마찬가지로 베이징에서 열렸던 6자회담 처럼 현장취재와 속보를 중시하는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언론이 이웃 나라의 외교협상에 관심이 없지는 아닐 것이나, 현장에 파견되는 기자의 인원은 아마도 오늘에 이르는 북.일외교협상의 경위와 그것이 초래한 현실에 대한 그들의 냉정한 평가를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보는 인민일보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납치관련발언을 비난하는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인용 보도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은 “납치문제의 해결없이 관계정상화는 있을수 없다는 아소 외무상의 발언과 북한이 납치문제에서 성실한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압력을 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아베 관방장관의 발언을 언급.
 
이러한 언동은 조선에 대한 적대 감정을 부풀리는 것이며 북.일 평양선언의 이행과 북.조일관계의 개선을 가로막으려는 기도의 표현”임을 강조했다.
 
그간 일본은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한국의 국가 정보원의 비밀 문서를 입수, 지난 5일 북한 간첩이자 비전향수인 신광수에 대한 보도가 되어 파장이 일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일본의 납치보도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월 2일 NHK를 통해 보도되었듯 신광수에게 김정일이 1980년에 북한 활동을 직접 지시하였으며, 신광수가 1985년 2월에 한국에 입국하다가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김대중 정권의 특사에 따라서 2000년 9월에 북한으로 돌아가서 영웅 대접을 받은 것으로 전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 간첩 신광수는 1980년 북한 노동당 총서기인 김정일의 직접 지시하에 오사카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던 일본인 타다아키 하라를 납치하였고, 그의 신분을 가장 일본 여권을 발급 받아 1985년 2월에 한국에 입국하려다가 체포되어, 서울 지방 법원에서 1985년 11월에 사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1997년 한국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자 김대중전대통령의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공산 간첩들을 석방했으며, 이때 북한 비전향 북한 간첩 신광수를 1999년 12월 특별 사면으로 석방.
 
2000년 9월에 북한으로 귀환시켜, 신광수는 북한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사입력: 2006/02/08 [09:3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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