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용 땅굴관광에 발악하는 이유는?
로동신문-반통일적 망동을 중단하라, 담화발표
 
김동문 논설위원
▲북의 남침땅굴  

지난 28일 평양 조선통신은 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의 논설을 인용 "남측은 땅굴관광을 포기하고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반통일적 망동"을 중단 하라는 억지 주장의 논평을 실은바있다.
 
이같은 억지주장은 같은날 한국관광공사와 육군본부가 공동으로 "제2땅굴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데 대해 무조건 포기할것을 촉구하는 협박성 논평으로서 앞서 23일자에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땅굴관광 자체를 포기할것을 요구한 사실이 주목된다.
 
특히 논평 내용 가운데 괄목할 대목은 "문제의 땅굴은 지난날 남조선의 역대 독재자들이 파쇼통치체제에 위기가 조성되는 등 곤경에 빠질 때마다 우리 북조선 공화국을 걸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조작한 반공화국 대결의 날조품"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리고 "남조선 당국의 호전 세력들이 조작된 땅굴에 외국인까지 끌어들이려는 목적은 우리 공화국의 권위를 깍아 내리며 북과 남의 분열을 고정화하고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범죄적 기도"라며 북에 대한 악랄한 도전행위로 간주한다는 협박을 서슴치 않고있다. 
 
아울러 6.15공동선언 이행 의지로 북남 관계발전에 장애물이 되는 땅굴관광놀음과 땅굴 자체를 아예 매몰 하라고 요구해 왔는데 북한은 처음 남침용 땅굴1. 2. 3호가 발견되던 지난 97년부터 땅굴은 남한측의 날조한 조작극으로 주장해 왔다.
 
김대중 정권때 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땅굴은 북한이 한국에 대한 기습공격을 위해 남침땅굴을 계속 파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국 국방백서도(1997년판) "현재 북한은 휴전선지역에 20여개의 남침땅굴을 판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록 되어있고
 
한국군은 현재 4개의 남침땅굴을 발견하고 있다.  그 4개는 모두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km의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되었으며 일부는 군사분계선을 훨씬 넘어 서울근교제5땅굴을 비롯서울남방 제6땅굴에서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발견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물의를 빚은일도 있다.

북한이 한국내부에 남침땅굴을 계속 파고 있다는 문제 제기는 90년대 초부터 계속하여 왔으며 실제로 정지용 전 보안사 대공수사관 등은 이미 80년대 말경부터 독자적으로 탐사활동을 해온것으로 알려져 그 조사를 토대로 "월간 조선"에(1992년 5월호)에 특집을 낸 바도 있었으며
   
2000년 3월 2일 SBS뉴스는 "연천군 지하에서 인공땅굴 발견"으로 보도했고 3월 5일, "뉴스추적"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위와같은 남침용 땅굴 자료는 김일성이 1960년대, 전선의 30여 사단에 각각 1-3개의 땅굴을 파라고 명령했고 68년의 프에블로호 사건에서 전쟁이 가까웠다며 서둘러 팔 것을 명령, 공사가 본격화 되었으며  
 
70년대말에 이르러 이제 곧 남한에 침투할 수 있게 된다.  86년에 노동당 대남 공작부서(3호청사)가 김일성에게 땅굴을 공작원 침투용으로 사용케 해달라고 서류로 정식 상신했으나, "땅굴은 많은 비용을 들여서 겨우 만든 것이며, 지금 공사 중인 것도 있다.  그것이 어디선가 발견된다면, 끝장이다.  이것은 전쟁에 사용하는 것이며, 공작원용으로는 쓰게 할 수 없다"라는 교시가 있었다.  
 
마침 다행스럽게도 그동안 "금강산과 백두산 관광"으로 퍼주기 관광에 앞장서온 한국관광공사가 육군본부와 함께 "제2땅굴 관광 상품"을 개발,추진한다는 계획에 기대를 모아본다.  
기사입력: 2005/09/29 [09:3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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