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정자들은 변해야 한다
세상이 다 변하는데, 북한 정권만은 왜?
 
허세창 기자

▲김정일    

 
지난 날, 제국주의 세력들(소련이나 일본, 미국 등)의 치열한 이전투구의 와중에서 그들에 의해 한반도가 두 동강이 난지도 어언, 60여 성상이 가까워 온다. 그야말로 고스란히 두 세대의 삶 기간동안 만큼이나 오랜 세월을 한 나라가 두 나라로 갈라져 지내온 셈이니, 생각하면 할수록, 제국주의 세력들의 그 간악한 망동 적 처사에 대하여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 해 보면, 지난 세월 조선이나 대한제국을 무론(毋論)하고 정말, 허약하기가 그지없는 한심한 존재들로서 허구 헌 날, 별 뾰족한 대책도 없이 악랄한 제국주의 세력들의 농간 앞에 그저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기만 할뿐인 것이었으니, 그야말로 나라의 위정자들이 무능해 터지면, 죄 없는 백성들만 비참한 간난(艱難)을 겪게되고 고통의 몸부림을 치게 될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됨으로 인해서, 당시의 위정자들에 대한 원망의 염(念)이 또다시 새록새록 솟아날 수밖에 없는 일인 것이다.

각설하고, 이제 어차피, 과거의 암담했던 기억들이야 기왕에 지나가 버린 일로 치부해 버린다 해도, 반쪽의 두 나라 중에서 그나마 남한 쪽에서는 이제, 지난 수 십 년간 국민들의 각고의 노력에 힘입어, 나라의 힘도 제법 많이 상승하게 되어 이제는 다른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까지에 이르게 된 반면에, 북쪽에서는 아직까지도, 심지어 국민들이 굶주려 죽기까지 하는 등의 과거 그 지독했던 가난의 굴레와 무능하고 독선적인 위정자들의 압제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이니, 이 어찌 억장이 무너지고 기가 막힐 일이 아니라 하겠는가.

물론, 최근에 들어와서는 북한 정권의 태도도 많이 바뀌어 남한측에 금강산 관광 사업이다 개성공단 합작사업 이다 하는 등의 유화적인 몸짓을 많이 보여주고 있음으로 해서, 과거와는 다른 남북관계를 조성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 하지만, 그 역시도 근본적으로 북한 국민들의 삶의 질을 고양시켜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북한 독재정권 스스로의 잔존력(殘存力)을 조금이라도 더 키워보려는 말 그대로 고육지책(苦肉之策)에서 어쩔 수 없이 내 논 결정인 바에야, 남한의 많은 보수인사들이 아직까지도 북한 정권을 완전하게 신뢰하지 못하고 있음은 오히려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으로는 비록, 북한 정권의 현 유화적인 태도 자체가 그처럼 순수하지 못한 면은 있다 할지라도, 그를 빌미로 해서 북한 정권과의 교류 자체를 갑자기 중단 해 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경구(警句)에도 있다시피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법. 이라고 하는 자연의 이치는 남한과 북한 사이의 관계라고 해서 절대,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북한 정권이 제아무리 경직되어있는 집단이라 해도, 그들 역시도 타 동물종이 아닌 인간의 종에 속한 것이 분명한 바에야, 도도한 대자연의 원리에서만큼은 절대 비껴나 있을 수가 없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단도직입적으로 북한 정권에게 이런 주문을 건네고싶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체제 우월성에 대한 경쟁은 과거의 소련이나 동구 공산권 국가들의 변화 그리고, 중국이나 베트남 등의 경우를 보더라도 이미 예전에, 결판이 난 사항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현 북한 정권의 정체를 볼 때도 과거,마르크스가 주장했던 순수한 공산주의의 이념 체제에 속하기보다는 단지, 김일성 김정일 가계로만 이어지고 있는 세습독재 체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북한 정권도 이제는 대승적 차원에서 그런 체제 방식을 변화 시켜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언제까지 과거, 군주국가 시절처럼 부자가 대대로 권력을 세습하고 국가 권력이 국민들에게 무소 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채로 남아 있을 것인가. 북한 지도층들은 명심을 해야 할 것이 하나있다. 지금 현재야 물론, 당신들의 몸뚱어리 하나만은 편하게 권력의 단맛에 취해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당신들 후손들의 삶을 포함한 북한 국민들의 미래의 삶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서도 한 번 쯤 고려를 해 보아야 한다는 점을 말이다.

다시 말해서, 더 나아가서는 당신들 개인들의 영화(榮華)문제 만이 절대가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 미래 발전에 대한 염려까지도 머리 속에 둘 줄 아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이다. 한마디로 이제는 소인배 적 기질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후손들의 삶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라면, 제 아무리 구구하게 변명을 늘어놓는다고 해도, 한낱 소인배에 불과한 것임은 지극히 자명한 노릇인 아니겠는가. 저 구한말의 어리석었던 위정자 그 소인배들의 못난 몰골들처럼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필자로서는 북한 정권에 대하여 정말, 답답하게 생각하는 것이 왜, 중국이나 베트남 등을 본받아 아직까지도 여전히, 과감하게 체제의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 하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중국이나 베트남 정권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북한 정권처럼 자신들의 정권유지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그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지 아니한가. 그러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로부터의 그들의 체제방식은 아직까지도 견고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도 왜 유독, 북한 정권만이 그들처럼 결단을 내리지 못해야 한단 말인가.

필자는 그런 북한의 위정자들을 지켜보고만 있으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 왜 쉬운 길을 놔두고 유독, 어려운 길을 택하려 드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어찌하여 북한만이 유독, 베트남이나 중국처럼 쉬운 길을 택할 수가 없다는 말인가. 심지어 베트남은 지금 과거 적대국이었던 미국과도 급격하게 친선관계까지 맺는 등의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지 아니한가. 북한의 위정자들만 그처럼 왜 세상의 돌아가는 이치를 답답하게 깨닫지 못하고 있단 말인가. 진정으로 미개한 족속이라도 되어서 그렇다는 말인가.

북한의 위정자들에게 다시 한 번 묻고싶다. 정녕, 당신들이 대 고구려의 후손이라 생각하는가. 그러나 지금 당신들의 몰골을 한 번 되돌아 보라. 그리도 죄 없는 국민들을 굶주리게 하고 나라꼴마저 그런 상태로 방치하고 있으면서, 어찌 함부로 강성했던 대 고구려의 후손임을 자부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저, 국민들의 고혈을 짜내어 억지로 단군릉만 조성한다고 해서 저절로 떳떳한 단군의 후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진정,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자신들의 미련함에 대하여서도 한 번 쯤 반성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북한 위정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한다. 제발, 당신들이 그토록 증오 해 왔던 남한위정자들의 반만큼이라도 한 번 닮아 보라고 말이다. 비록, 남한 위정자들 역시도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소한 북한 위정자들 같이 지독한 무능함을 발휘해서(?) 제 나라 국민들을 굶겨 죽이지는 않지 않았는가 이 말이다. 아니, 굶겨 죽이기는커녕, 지금은 오히려, 쌀이 지나치게 많이 남아돌아 그 처분 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형편이 아닌가. 그런데도 왜 북한은 남한처럼 그런 골머리를 썩을 만큼의 정책 하나 제대로 내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 원인이 오로지 북한 정권 위정자들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그리고 무능함, 부패 등에서 모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위정자들이여, 제발 이제는 남한 위정자들의 반만이라도 쫓아 오라. 일단, 그 정도만큼이라도 쫓아오고 나서, 다른 사항을 가지고 남한 위정자들처럼 그 때 제대로 한 번, 필자의 비판을 받아 보라. 아니, 우선 먼저, 최소한 중국이나 베트남 위정자들의 반만이라도 따라가야 옳지 않겠는가.♧

기사입력: 2005/09/28 [09:2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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