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권과 평화통일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전쟁만은 막아야
 
허세창 기자

많은 사람들이, 현 북한 독재 정권을 증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왜냐하면, 요즘 같은 개명천지 시대에 제 나라 국민조차 제대로 먹여 살리지 못해, 굶어 죽어 가는 사람들이 속출하게 한다는 것은, 참으로 그 어떠한 변명을 늘어놓아도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일만 년, 우리 한 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파렴치하고 무능한 정치집단 중의 하나가 바로 현, 북한 독재 정권이라 아니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그들과 무작정 전쟁을 치를 수도 없는 일이고, 일단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통일을 이루어 내긴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자면 그들과 어쩔 수 없이 대화를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인 것이다. 비록, 못마땅한 구석이 많긴 하지만서도 말이다.

우리는 과거 여러 나라들이 자신들의 적성국가와 대화의 방식을 통하여, 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점차적으로 선린 우호의 관계로 나아갔던 수많은 사례들을 이미 많이 알고 있다. 바로 그러하기 때문에 북한 김정일 독재 정권과도 어쩔 수 없이 대화의 방식을 통한 평화통일의 길을 끊임없이 모색 해 나간다고 하는 것은 그토록 중요한 것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 통일전략이라는 것이 이미, 평화적 방식의 원칙으로 확고하게 세워져 있는 것이라면, 한반도 통일전술도 그와 마찬가지로 방법론에 있어서 실로, 여러 다양한 방식을 통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은 사실이라 하겠다.

정치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특정 정치집단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다. 정의라고 하는 것에 입각한 대단히 합리적인 통일전략전술을 상황에 따라 유의 적절하게 구사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춘 집단에만, 그 때 그 때 동조의 입장을 취할 뿐인 것이다.

북한은 현재, 한국에 비해서 낙후되어 있는 지역이다. 거의 모든 면에서 그렇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한국이 미 수복 지역인 북한 땅을 여하히 다시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우월 자로서의 관대함 정도는 어느 정도 보여 줄 필요성이 있다.

이미 그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차이가 지는 국력을 가진 존재로서, 이미 풍부하게 지니고 있는 여러 물자들 마저도 어느 정도의 베풀기를 주저한다고 하는 것은, 같은 민족으로서 심히 옹졸한 생각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퍼주기 라고 하는 생각도 대단히 속 좁은 생각에 다름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평화적 통일을 이루기 위한 장기적이고도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바로 그런 식으로라도 하나하나 폐쇄되어 있던 장막을 진득하니 뚫어가야 하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는 작은 뚝방 구멍 하나가 결과적으로 전체 큰 뚝방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그러한 자그마한 노력들이 계속 됨으로 해서, 북한이라는 폐쇄되어 있던 견고한 뚝 방마저도, 어느 날 갑자기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게 만들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런 견지에서, 요즘의 금강산 관광 사업과 개선공단 합작 사업 등을 비판하는 입장도 이제는 그만 거두어야 할 때라고 본다. 오히려 그 동안 단단히 막혀있던 거대한 뚝 방의 한 쪽 구멍을 서서히 뚫어 넓혀 나가는 적절한 수단이라고 여기고, 그러한 노력들 하나 하나를 더없이 소중한 행위로서 보아주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두고 싶다.

우리 한민족의 재통일은 결코, 미국이나 중국, 그리고 일본 등 주변국의 힘에 의해서 이루어져서는 아니 될 일이다. 만일, 그들의 힘에 의지한다거나 직접 그들에 의해서 한민족의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은 결코, 우리 민족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할 우려마저 있다. 실제로, 중국의 동북공정 음모는 미래에 있을 모종 계획의 사전 전지 작업이라는 점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북한과 절대 전쟁의 수단을 통하여 통일을 이루어 내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만일, 그런 일이 현실로 되었을 경우에는, 또다시 우리 한민족에게 있어, 말할 수없이 고통스러운 새로운 시련기가 찾아올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사입력: 2005/06/29 [15:4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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