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이 침몰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자동조난신호기의 92%가 오작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박종사자들이 평소에 장비를 관리하는 의식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 서해청은 지난 4일 "여름철 태풍 등에 대비해 선박 198척을 대상으로 자유부상 작동을 위한 설치위치 적정여부, 밧데리 유효기간 경과여부 등 10개 항목의 조난발신장치(EPIRB)를 집중점검 했다"고 밝혔다.
서해청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점검사항 결과 밧데리∙수압풀림장치 유효기간 경과 ,설치위치 부적절 ,식별부호 미 표시 등이 확인돼 시정조치를 지시 했다.
또 홍보물 2,000매를 제작하고 관내 해상종사자와 해양수산관련 기관에 배포해 EPIRB에 대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도 함께 펼칠 방침이다.
서해청 관계자는“지난해 조난발신장치(EPIRB)에서 수신된 224건 중 92%인 206건이 오작동해 실제조난은 8%인 18건에 불과 하다"고 말했다.
또“오작동으로 인한 경비 공백과 경제적인 손실이 많고 신속한 수색구조에 어려움 있다”며, “장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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