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각 1월 10일)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일지 이승헌 총장의 영문저서 ‘휴먼 테크놀로지 (Human Technology, 힐링 소사이어티 출판사 발행)’가 세계 최대의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0년 한국인이 쓴 책으로는 처음으로 아마존닷컴 1위에 올랐던 ‘힐링 소사이어티(일지 이승헌 저)’ 이후 약 5년 만의 일이며, 한명의 한국인이 저술한 도서가 2권 이상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 책의 제목인 휴먼 테크놀로지는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뜻하며, 삶의 세 가지 이슈인 건강, 성, 삶의 목적을 스스로 매니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삶의 기술을 담고 있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삶의 편리를 위해 과도하게 전문가에게 의존하여 각종 제도를 얻은 대신 진정한 삶의 질을 잃은 현대인의 현실을 꼬집으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동적인 태도를 벗어나, 개인이 자기 삶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문제는 제도나 전문가가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주체인 개인의 몫이다. 제도나 전문가는 사실 개인의 자기 교육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은 더 편리하고 완벽한 제도나 기술을 만드는 데 있지 않다. 핵심은 인간에게 스스로 삶의 가치와 질을 높일 수 있는 철학과 기술을 돌려주는 데 있다. 모든 개인이 자신의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감각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있다. 그러한 철학과 감각과 기술이 있을 때 제도나 지식, 기술이 인간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 복무하게 할 수 있다.”
※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 화면 캡쳐 사진
190여 쪽에 걸쳐 체계적으로 제시된 건강과 삶을 위한 휴먼 테크놀로지는 저자가 한국의 전통 수련법에 바탕을 두고 창시한 건강 명상법인 단학과 뇌호흡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침, 뜸과 같은 동양전통의 가정의술을 비롯하여 기(氣)를 활용한 체조와 명상, 호흡법까지 다양하고 종합적인 삶의 기술들을 알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승화강(水昇火降)–차가운 기운은 위로, 더운 기운은 아래로’와 같은 동양 전통의 건강원리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어 동양에 관심이 많은 미국인의 눈길을 더욱 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출간된 이 서적이 단시간에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게 된 것은, 미국의 단학, 뇌호흡 수련생들의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이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결과로 예상된다. 그들은 도서관, 학교, 문화센터, 양로원 등에서 "내 건강 내가 지키자"는 주제로 이 책에 소개된 건강법을 가르치는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활동과 함께 책도 유명세를 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한국의 정신문화와 철학을 세계적으로 알려온 저자의 자전 에세이 ‘인생의 발명’(한문화 간)이 빠르면 1월 말, 늦으면 2월 초에 출간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홍보실 제공, 이오용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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