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마음 학자금 대출 2학기 18만명
 
이준
올 2학기부터 새롭게 도입된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인 부모마음 학자금 대출을 통해 대학생 18만여명이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복학생, 편입생 등 추가등록생을 위해 실시한 2학기 추가 대출을 통해 6만2419명이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추가 대출기간을 통해 보증승인을 받은 학생은 오는 28일까지 소속 대학과 등록금 수납계약을 체결한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

총 5200억 지원…이용자 수 작년대비 38% 증가

이로써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9일까지 실시된 2학기 정규 대출기간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12만3318명까지 포함, 모두 18만여명이 대출을 받게 됐으며 총 5200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대출자 수 18만여명은 전년도 2학기 학자금 대출 인원 13만명 보다 38% 증가한 것이며, 11만2000명이 대출을 받았던 올 1학기 보다 61%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대출받은 학생 중 4인가족 최저생계비(월 113만6000원, 연 1363만2000원) 이하 저소득층에게 약 30%(5만5000명)가 대출된 것으로 집계돼 저소득층의 고등교육 기회확대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소득층 학생 중 이공계 학생 2만3000명에게는 재학중 무이자로, 기타 저소득층 학생 1만8000명에게는 재학중 2%의 저리로 대출되며, 이자차액은 정부에서 보전한다.  

내년도에는 학기당 대출인원 25만명으로 확대

지난 1학기까지 시행한 이자차액 보전방식의 학자금 지원제도는 은행으로부터 학자금을 대출받고 이자의 절반 정도를 정부에서 보전하는 제도로 은행의 대출기피는 물론, 부모의 연대보증 등을 요구함으로써 실제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이용하기가 어려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2학기부터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 신설을 통한 정부보증 방식으로 학자금대출제도를 개편했다.

정부는 내년도에는 학기당 대출인원을 25만명으로 확대하고 의학, 법학 등 전문대학원, 기능대학, 평생교육시설 재학생 등 성인재교육자를 위한 학자금대출 프로그램을 별도로 만들 계획이다.
기사입력: 2005/09/20 [23:4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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