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드디어 학사모 썼다
Re-start 프로그램 일환, 자활대학 1기생 졸업식 열려
 
김창호 기자


경기도는 2일 우만동 소재 동양부페에서 노숙인 자활대학 제1기생으로 32명이 졸업식을 가졌다.
 
노숙인의 사회·경제적 정상복귀를 지원하기 위하여 지난 8월8일 수원지역 6개 쉼터에 거주하는 노숙인 32여명을 대상으로 2005년 희망찾기 자활대학 교육을 시작하였다.
 
이날, 32명의 졸업생들은 학사모와 가운을 착용하고 졸업장을 받으면서 자활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노숙인 자활대학을 졸업한 32명은 수원지역 3개 자활후견기관에서 브라이더 제작, 청소사업단 등 3개 사업단으로 편성되어 기능교육과 현장교육 과정 3주를 이수한 후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된다.
 
경기도에서는 이들의 임금 70%를 적립하여 신용회복을 지원하고, 사업수입금은 자립을 위한 몫 돈 마련을 위하여 별도로 적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노숙인들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사회·경제적으로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경제파탄으로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이 다시 모여 살 수 있도록 가족원 수에 따라 적정한 규모의 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10월중에 노숙인 다시시작(Re-start)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하여 자활대학 2기 교육을 시작할 것이라며, 노숙인들이 창업하거나 취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책을 지속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5/09/03 [10:2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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