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청양군 6개학교 통폐합 추진
내년 문성·백금초 폐교 확정, 미당·청송초 등 2008년 폐교
 
유명조 기자
2006년 문성초, 백금초 폐교 대상

군내 6개교 소규모 학교가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발표에 지역민들이 반발하면서 또 다시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도의원과 청양시민연대가 학부모들에게 통폐합을 설득시켰으나 학부모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던 것이 밝혀졌다.
 
이번 발표는 분교장을 포함한 16개 학교 초·중학교 가운데 학생수가 50명 미만인 학교가 6개교에 달하는 등 이들 학교는 점진적으로 폐교한다는 것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이다.

이로인해 통폐합을 주장하는 교육당국과 통폐합을 반대하는 학부모와 동창회간에 통합 문제를 놓고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양교육청이 밝힌 통폐합 대상학교는 6개교

문성초, 백금초, 미당초, 대치초, 청송초, 장평 중학교 등이 해당된다.

문성초와 백금초는 본교 폐지대상이고 나머지 4개교는 관리대상 학교로 분류돼 있어 앞으로 학생수가 늘어나지 않는 한 통합해야 한다. 또 관리대상인 미당초는 4학급 38명(유치원 1학급 9명), 대치초는 5학급 30명(유치원 1학급,6명) 청송초는 6학급 46명(유치원 1학급 9명), 장평중은 3학급 37명이다.

다만 3학급 20명으로 구성된 칠갑분교는 벽지학교로 제외되고 6학급 45명인 수정초는 1면 1교 원칙으로 통합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문성초등학교는 주민대표와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통폐합과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목면초등학교로 통합하는데 의견일치를 보였다.

주민들은 간담회에서 목면초 보다는 정산초로 통합하는 방안, 학교 지원문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나 결국 목면초와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백금초 학부모들이 남양초와 통합을 반대하는 배경 중학교 진학 문제 때문

백금초를 졸업하거나 남양초를 졸업할 경우 마찬가지로 인근 사립중학교에 입학 할 수밖에 없는데 굳이 원거리 학교를 보내면서 까지 통합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소규모 학생들은 정상규모 학교의 학생들에 비해 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학습의욕이 떨어질 뿐 만 아니라 학업성취도 역시 낮고 2~3개 학년으로 복식 수업으로 진행하다 보니 질 좋은 교육을 못한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이 농어촌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경영개선에 관한 연구 결과에서 학생들의 성적이 평균 5~10점이 차이가 나고 기간이 경과 할 수록 그 격차는 커지는 것으로 분석돼 학력 신장을 위한 관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청양교육청은 학교당 학생수가 50명 이하 대상 학교를 통합 대상 학교로 지정하고 우선 30명 이하 학교를 중점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양교육청은 통합될 경우 통학차량, 복식학급제외, 농어촌거점학교, 연구시범학교, 각종 사업을 우선 지원받게 된다며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이해관계인들의 불신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기사입력: 2005/08/02 [09:5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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