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에서 무르익는 부자의 정
청주주성중, 3년 전부터 가족대화 마련
 
김창호 기자

▲부자캠프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부자간의 대화가 부족한 요즘 매년 여름이면 부자캠프를 열어 부자간의 정을 나누고 있는 학교가 있다.
 
청주 주성중학교는 학생들로 하여금 부모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3년 전부터 매년 부자가 야영을 하며 사랑과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부자 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아버지와 아들 6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충북보람원에서 부자캠프 활동이 있었는데, 이번 캠프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심성수련 활동, 장기 자랑, 친교의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운영함으로써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대화를 잃고 살아가는 세대에서 아버지가 아버님께 쓴 편지글을 손자인 아들이 읽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아들의 모습과 아버지에게 쓴 아들의 편지의 글을 읽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진한 사랑, 감동을 느낄 수가 있었다. 
 
부자가 함께 야영하면서 식사를 준비하고 장기 자랑도 하며 부자가 즐거운 시간을 보면서 인성교육이 바로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양응환 교장은 부자 캠프를 통해 충분한 대화로 크고 작은 고민이 해결되고 아버지의 격려로 진로문제 등 자녀와 가족 문제가 해결되는 등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다수의 학생과 부모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05/07/20 [10:2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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