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에도 ‘X-Game 파크’ 조성된다”
부산시, 내년 2/4분기 완공 계획 - 인공암벽 등 새로운 스포츠 명소 전망
 
정지우 기자

최근 생활레포츠로서 청소년은 물론 중 장년층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트, 인공 암벽을 앞으로는 사하구 을숙도 공원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공원내에 ‘인라인스케이트, 인공암벽 등 X-Games’ 시설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 올해말 착공에 들어가 내년 2/4분기내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부산이 제2의 도시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그동안 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들의 전용공간이 없어 체육공원, 광장, 도로변 등 시내 곳곳에서 이용함에 따라 이를 해소코자 마련된 것.

특히 올해 전국체전 전시종목으로 채택된 인공암벽의 경우에는 이마저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사)대한산악연맹 부산시연맹은 전국체전에 출전할 부산시 대표선수 선발을 위해 지난 9월 ‘제16회 금정암벽등반대회’를 인근 김해시민체육공원 인공 암벽장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되는 ‘X-Games’ 시설은 사하구 을숙도 공원내 2천500여평의 부지에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국내외 대회를 치르게 된다.

현재 을숙도공원의 경우 지난 2000년 전국체전 경기장으로 조성된 롤러스케이트 경기장이 운영되고 있어 "X-Games"시설이 완공되는 내년 중순부터는 청소년과 가족단위의 놀이공간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X-Games 월드컵‘ 등 국제 대회 유치도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와 함께 동래구 온천천 시민공원, 영도구 동삼동 구민체육시설, 강서구 강동동 원예시험장 등 시내 2∼3곳에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되는 X-Games 시설을 통해 그동안 마땅한 전용경기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인라인 및 인공암벽 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X-Games 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인라인 인구는 약 45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부산에도 270여개 동호회에 1만여명이 인라인을 즐기고 있다”며 “부산에서도 주말에 아이들의 부축을 받으며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는 어른들의 모습을 조만간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입력: 2003/11/12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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