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전주 쇼트트랙월드컵 참가 사실상 확정
 
연합뉴스


쇼트트랙 팬들에게 `반칙왕"으로 잘 알려진 아폴로 안톤 오노(21.미국)의 제3차쇼트트랙월드컵(전주.11월28∼30일) 참가가 사실상 확정됐다.

대한빙상연맹의 박성인 회장은 7일 "오노가 포함된 예비엔트리를 제출한 미국대표팀이 전주 월드컵 참가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오노의 방한 가능성은 80∼90%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오노가 포함된 전주 월드컵 예비엔트리를 제출하면서 신변 보호에 관한 대책을 요구했고 연맹은 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전주 월드컵에는 오노처럼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반드시 와야한다"면서 "이제는 네티즌의 반발도 많이 가라앉았고 경찰도 미국대표팀에 철저한 경호를 약속해 성공적인 전주 월드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노의 전주대회 참가여부는 최종엔트리가 마감되는 오는 23일 결정되지만 그동안의 대회 관례나 박 회장의 발언을 감안할 때 오노가 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2002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1,500m 결승에서 오노의 반칙으로 금메달을 놓쳤던 김동성과 오노를 만나게 하자는 일부 의견에 대해 박 회장은 "그같은 이벤트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단지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만 관심을 쏟을 생각"이라며 일축했다.

연맹은 전주시 및 전북도체육회측에 경찰의 철저한 경기장 경비를 요청했고 필요시에는 사설 경호원을 동원해 미국선수단 숙소 및 라커룸에 대한 경호까지 고려하고 있다.



기사입력: 2003/11/07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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