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박지성 올림픽예선 차출 요청
 
연합뉴스

내년 아테네올림픽 축구 예선에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등 해외파들을 소집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시작된다.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국제국장은 6일 유럽 출장길에 올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과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을 잇따라 방문하고 내년 3월부터 5월까지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이천수, 박지성의 차출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가 국장은 "올림픽 예선은 월드컵 예선과는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구단들이 선수를 내줄 의무는 없다"며 "미리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올림픽대표팀에 두 선수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 국장은 특히 오는 9일 에인트호벤과 로젠달의 경기를 참관하며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만나 한국 축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고 앞서 독일축구협회를 방문해 내년 12월 개최하기로 한 한국과 독일의 A매치 세부일정을 논의한다.

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와 함께 A조에 편성돼 각조 1위팀만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죽음의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으로 이천수와 박지성이 합류할 경우 공격력 강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기사입력: 2003/11/05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