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충남 홍성 양돈농장 방문
오후 2시 57분께 홍성도착, 직접 실험 실시
 
유명조 기자

▲충남 홍성 양돈농장에서 체세포 복제란을 실험하고 있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 연구진들     © 유명조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병원에서 퇴원 후 서울대 관악캠퍼스 내 수의대 연구실을 떠나 충남 홍성의 양돈농장을 방문, 오랜만에 직접 실험을 실시했다.

오후 1시께 기자들을 물리치고 서울을 출발한 황 교수는 서해고속도로를 달려 오후 2시 57분께 충남 홍성에 도착했다. 

황 교수는 도착해 바로 장화를 싣고 모자를 쓰고 30여 분간 무균돼지 2마리에 체세포 복제란을 이식하는 실험을 직접 진행했다.

이날 홍성 양돈농장에는 지역 신문과 연합뉴스. 방송사, 인터넷 신문 등 몇몇 기자들만 참석해 황 교수의 실험을 지켜보며 취재했다.

이번 방문은 황 교수가 이날 공식발표 된 서울대의 줄기세포 논문 의혹 재검증 결정에 대한 자신감을 무균돼지 실험으로 자연스럽게 시사함으로써 연구원들에게 사기를 북돋워주기 위한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 6명의 연구원이 동행했고, 일부 취재진이 있었으나 황 교수는 언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실험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여 분간 실험을 마치고 나오는 황 교수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이 없었다.

한 연구원은 황 교수님이 “홍성에 직접 오시겠다고 오늘 아침에 연락을 했다"며 황 교수님의 밝은 모습을 보니 안심되었다“고 밝혔다. 다른 연구원은 "답답하게 안에만 계시다가 오랜만에 현장에 나오시니 기분이 좋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황우석 교수의 방문이 알려지자 일부 홍성군민들이 농장에 나와 황 교수를 지켜보았다.

앞으로 황 교수는 예전과 같이 1~2주 정도 홍성 양돈농장에 내려와 무균돼지 실험과 연구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황 교수의 방문과 더불어 직접 실험에 참여함으로서 그 동안 침체돼 있던 양돈농장이 한층 밝아진 느낌이 들었다.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국민의 응원과 성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기사입력: 2005/12/12 [18:5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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