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시설 없는 도로, 중앙분리대 설치 시급
 
유명조 기자
▲ 분리대가 없어 아이들이 차량이 지나간 후 도를 횡단하고 있어 위험에 노출돼 있다.    © 유명조

홍성읍 홍남초 앞 삼거리~경성아파트 구간 도시계획도로가 개통됐으나 학생과 주민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 도로는 지난 10월 개통과 함께 공무원주택 도로에서 홍남초 방면으로 올라오는 차들의 좌회전을 금지시켰으며 신호등을 설치하여 횡단보도를 새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를 지키는 운전자나 보행자가 많지 않아 중앙분리대 등 안전시설물 설치와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지도·단속이 시급한 현실이다.

학생들 등교길에는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자들이 나와 교통도우미를 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그러나 하교길에는 학교 정문에만 교통도우미가 있는 형편으로, 보행신호를 무시하며 건너는 주민들과 차가 달려오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학생들이 많아 특히 위험하다.

한 학부모는 “신호등을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신호를 무시하며 달리는 자동차가 많고 학생들 또한 무심코 건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도로에서 올라오는 차량의 불법좌회전을 막기 위해서는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방안과 무단횡단 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인도변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로 설치한 신호등 중 보행자 신호등 녹색불이 고장 나 있어 이에 대한 조속한 수리가 필요하다.

안전시설이 없는 도로에서 오늘도 학생들은 차량들과 뒤 엉켜 우험한 도로를 걷고 있다.
기사입력: 2005/12/09 [11:2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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