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화대상 커버스토리
월컴 투 동막골 잔치, 친절한 금자씨 전멸
 
유명조 기자
▲     ©유명조

지난 4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한 배우들의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추운 날씨속에 많은 팬들과 함께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3시 많은 팬들이 영하의 날씨속에 배우들을 기다렸다.
 
3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주변에는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시상식에 참석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매서운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렸다.
 
오루 5시 30분이 되자 팬들의 환호 소리는 점점 높아졌고, 취재진들도 레디고를 외치며 배우들이 나타나기 만을 기다렸다.
 

5시 40분 배우들의 모습 나타나
 
5시 40분경 배우의 모습이 나타나자 팬들은 엄청난 환호성을 질렀고, 수 많은 취재진들도 이들의 함성을 듣고 배우의 모습이 나타나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플레시를 터뜨리는 등 분위기가 고조 되기 시작했다.
 
팬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가 나타나면 소리를 지르면서 카메라와 폰카로 연신 담아내느냐 정신이 없었고, 취재진들도 좋은 그림을 담기 위해 연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세종문화회관 일대는 말 그대로 전쟁터(?)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5시 48분 최홍만 레드카펫장에 나타나다.
 
5시 48분경 최홍만이 차에서 내리자 수 많은 팬들의 환호성은 주변이 떠나갈 정도였고, 카메라는 연신 반짝이고 있었다.
 
특히, 이날 레드카펫을 생중계한 MBC 아나운서들은 최홍만의 모습이 보이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인터뷰 내내 장신의 키에 맞추기 위해 목이 위로 향해 인터뷰했고, 아예 마이크를 뺏앗는 연출을 보였다.
 
배우들의 레드카펫이 끝나면서 팬들과 취재진들은 이영애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날 팬들과 취재진들은 이영애의 모습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는 듯이 모습이 안보이자 걱정스러운 모습이 역력했다.
 
6시 7분 이영애 지각, 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입장, 취재진들을 위해 장 시간 포즈 취해
 
6시 7분경 시상식이 진행되는 시간에 세종문화회관 레드카펫 주변으로 검정 밴이 한대 들어오고 모두가 숨 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이영애의 모습이 보이자 팬들의 환호성에 흐터져 있던 팬들과 취재진들이 몰려 들어 이영애의 모습을 담아내기에 정신이 없었다.
 
이날 영화상 시상식에 늦은 이영애는 기다리고 있던 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입장했고, 취재진들을 위해 장 시간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다른 일정이 있어 레드카펫이 늦은 이영애가 당초 에는 주차장을 통해 시상식장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공식적인 입장을 하겠다고 밝혀 그러게 했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주변 200여명 시민 시상식 장면 지켜봐
 
시상식이 열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주변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상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200여명의 시민들이 방송을 지켜봤다.
 
공식적인 시상식이 열리자 시상식장 안에서는 팬들과 취재진들의 카메라 플레시가 연신 터지기 시작했고, 배우들의 얼굴이 간간히 비치자 환호성을 지르는 등 시상식 분위기는 어느새 절정에 다다랐다.
 
월컴 투 동막골 최다 수상
 
특히, 월컴 투 동막골은 6개를 수상, 최다 수상작으로 이름을 남겼고, 너는 내 운명에서 많은 관객들의 눈 시울을 적시게 했던 황정민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황정민은 수상소감을 마치고 무대에 내려와 배우 전도연과 기쁨을 함께 하기도 전에 남우주연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약간은 멍한 표정을 짓다 이내 무대에 올라 조연상 수상의 기쁨도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이렇게 주연상까지 받게 되었 어떻게 수상소감을 해야할지 난감하다고 표현했다.
 
황정민-남우주, 조연상 모두 타는 진기록 남겨/전도연은 작년에 이어 2관왕 기쁨
 
이어 여우주연상에 전도연이 수상, 작년에 이어 2관왕을 자치했으며,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 여우주연상을 함께하는 이변을 연출했고, 황정민은 남우주,조연상을 모두 타는 이변을 낳았다.
 
이영애 수상자에서 제외, 일부 국내외서 너무많은 상을 타 제외된 것 아느냐는 조심스런 입장 나와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끌었던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는 끝내 수상자에서 제외, 이영애는 이날 다른 영화인과 작품의 수상과정을 지켜봐야만 했다.
 
작년에 박찬욱 감독이 5관왕을 수상했던 때와 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부는 박찬욱 감독과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로 국내외 많은 상을 수상해 이번 상에서만은 제외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말이 나돌기도 했다.
 
영하의 날씨속 여배우들의 과감한 패션 눈길
 
이날 배우들의 입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배우들의 과감한 패션은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먼저 이날 시상식 사회를 맡은 송윤아는  앞이 깊게 파인 원피스로 단아함을 과시했고, 신이는 어깨가 과감히 드러난 민소매 원피스로 아름다움을 표했다.
 
현영 역시 앞쪽 가슴과 등이 깊이 파이고, 허리부분이 망사로된 스타일의 과감한 패션을 선보였다.
 
문소리 역시 롱스커트 대신 무릎까지 올라오는 스커트와 목선을 드러낸 패션을 선보였다.

영화 말아톤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던 김미숙 역시 민소매의 검정색 원피스로 눈부신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채민서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 소재의 가슴이 깊이 파인 짧은 민소매 원피스로 눈길을 끌었고,  강혜정은 가슴 부분에서부터 배꼽 위까지 깊게 파인 원피스로 과감한 섹시 의상을 선보여 찬사를 자아냈다.

강혜정 올해 처음 조승우와 따로 입장 눈길 끌어
 
특히, 이날 강혜정은 올해 처음으로 남자친구인 조승우와 따로 입장, 관심을 끌었는데, 올해는 식구들과 함께 입장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월컴 투 동막골은 최다 입장하는 팀으로 너무 많아 두 개팀으로 나눠 입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제 사상처음 인터넷 생중계 시도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중계한 MBC는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배우들의 레드카펫을 생중계했는데, 인터넷의 약점이 드러났다.
 
화면이 자주 끊기거나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들렸다 했고, 주변의 잡음이 나타나는 등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점이 들어나 앞으로 풀어나아 가야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기사입력: 2005/12/06 [11:0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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