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화대상, 황정민-전도연 남녀주연
황정민 청룡영화상 영화대상 주연, 조연상 등 3연패
 
유명조 기자
▲     © 유명조

4일은 월컴 투 동막골 날이었나 싶을 정도로 무려 6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6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월컴 투 동막골은 감독상(박광현), 여우조연상(강혜정),신인감독상(박광현), 각본상(장 진, 박광현, 김 중), 음악상(히사이시 조)등의 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웰컴투 동막골은 최우수작품상 5000만원, 감독상 3000만원, 각본상 2000만원, 신인감독상 1000만원, 여우조연상 1000만원, 음악상 500만 원등 총 1억원2500만원의 상금을 받아 역시 최다 상금을 받았다.

너는 내 운명에서 전도연과 애절하고 안타까운 연기를 선보여 많은 관객들을 울렸던 황정민이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수상소감에서 황정민은 "정말 감사하다. 올해는 정말 잊지 못할 것"이라며 "처음 영화 입문하게 해 준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 전도연씨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나이를 먹어도 배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문희 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 전도연은 "너는 내 운명을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 함께 했던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한 뒤 집에서 시청하고 계실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지난달 29일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올 한해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3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강혜정은 월컴 투 동막골에서 열연을 펼친 끝에 여우조연상을 받아 지난달 29일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아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강혜정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예상 못한 순간입니다. 영화를 찍는 게 춥고 배고픈 사실을 알려준 박광현 감독님과 신하균 선배님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신인감독상에는 역시 월컴 투 동막골을 만들어 올 한해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광현 감독이 수상했다.

박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나왔는데 기억이 안난다고 있다"며 "저에게 좋은 머리보다는 뜨거운 심장을, 그리고 작업의 집요함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나를 믿어준 아내, 마지막으로 평화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촬영과 조명상에는 형사가 수상했는데, 촬영상에는 황기석 감독이, 조명상에는 신경만 조명기사가 받았다. 영화 형사는 지난달 청룡영화상에서 조명상과 미술상을 휩쓸었었다.

또 각본상에는 월컴 투 동막골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소감에서 장진 대표는 "원작이 있음에도 불구, 영화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명이서 열심히 썼습니다. 좋은 시나리오가 있어서 좋은 영화가 나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음악상에는 처음으로 일본인이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는데 월컴 투 동막골에서 좋은 음악을 만들었던 히사이시 조가 차지했다.

히사이시 조는 일본 음악계의 거장으로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시나리오를 읽어 본 후 흔쾌히 이 영화에 동참한 사연으로 유명하다.

혈의 누는 음향상에 김석원, 김창섭, 미술상에 민언옥이, 시각효과상에는 신재호 특수 분장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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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밖에 받을 수 없다는 남자신인상에는 박건형이 받았는데, 수상소감에서 레드카펫 때 추워서 많이 떨었는데 지금이 더 짜릿하고 떨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정혜로 올 한해 최고를 보낸 김지수가 지난달 29일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한 뒤 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김지수는 "사실은 오늘 기대하지 않아서 준비를 안 했다. 기대주들이 타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너무 감사하다. 모두 정혜와 같은 마음으로 촬영해준 스태프들께 감사한다. 다들 늦었다고 말할 때 내 곁에 있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영화는 늦었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만나겠다"고 말했다.

신인감독상에는 역시 월컴 투 동막골을 만들어 올 한해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광현 감독이 수상했다.

박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나왔는데 기억이 안난다고 있다"며 "저에게 좋은 머리보다는 뜨거운 심장을, 그리고 작업의 집요함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나를 믿어준 아내, 마지막으로 평화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상을 받은 박광현 감독은 감독상까지 받자 "이 상이 저를 놀래켜 주네요. 제가 평생 꿈꾸던 영화의 세계에 빠져들게 도와주신 장진 감독께 머리숙여 감사드리고 무조건 쫓아가서 팬이라고 인사 한번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며 꿈을 가진 분들에게 좋은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며, 감사하다"고 기쁨의 수상소감을 밝혔다.

촬영과 조명상에는 형사가 수상했는데, 촬영상에는 황기석 감독이, 조명상에는 신경만 조명기사가 받았다.

영화 형사는 지난달 청룡영화상에서 조명상과 미술상을 휩쓸었었다.

일생에 한번밖에 받을 수 없다는 신인상에는 박건형이 받았는데, 수상소감에서 레드카펫 때 추워서 많이 떨었는데 지금이 더 짜릿하고 떨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는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나와 입장하는 배우들을 따뜻하게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제4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수상작 및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작품상 : 웰컴투 동막골 ▲감독상 : 박광현(웰컴투동막골) ▲각본/각색상 : 장진ㆍ박광현ㆍ김중(웰컴투동막골) ▲남우주연상 : 황정민(너는 내운명) ▲여우주연상 : 전도연(너는 내운명) ▲남우조연상 : 황정민(달콤한 인생) ▲여우조연상 : 강혜정(웰컴투동막골) ▲신인남우상 : 박건형(댄서의 순정) ▲신인여우상 : 김지수(여자정혜) ▲신인감독상 : 박광현(웰컴투동막골) ▲미술상 : 민언옥(혈의 누) ▲촬영상 : 황기석(형사) ▲조명상 : 심경만(형사) ▲편집상 : 문인대(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시각 효과상 : 신재호(혈의 누) ▲음향상 : 김석원ㆍ김창섭(혈의 누) ▲음악상 : 히사이시 조(웰컴투동막골) ▲공로상 :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단편영화상 : 김선민(가리베가스)

기사입력: 2005/12/04 [21:2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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