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천수만 일원에 철새의 겨울 휴식처 제공
 
유명조 기자
▲힘차게 비상하는 철새들/서산시 제공    © 유명조
서산천수만 일원 800㏊ 규모의 간척 농경지가 올해 철새들의 겨울나기 휴식처로 제공된다.
 
서산시가 최근  서산AB지구 간척농지에 철새들의 겨율나기 휴식처를 제공하기로 밝혀 훈훈한 인심을 주고 있다.
 
영농법인과 농민 등으로부터 받은 신청서를 토대로 2005년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 계획을 심의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6억56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449농가와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을 맺고 모두 800㏊규모의 농경지를 철새 휴식처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벼를 수확하지 않은 채 남겨 놓는 벼 미수확 존치 35농가 5㏊△수확이 끝난 논에 물을 가두어 두는 무논조성 1농가 30㏊ △겉보리 재배 327농가 165㏊△벼 수확 후 볏짚 존치 86농가 600㏊ 등이다.
 
이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농가는 계약 시 계약금액의 30%를 지급 받고 나머지 잔액은 사업이 끝난 후 받게 되며  계약을 하고도 사업 성과가 떨어지는 경우는 점검확인을 거쳐 계약금액의 20~50% 범위 내에서 조정된 금액이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인 서산 천수만을 찾는 철새들의 서식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에도 생물다양성관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사업추진에 내실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은 벼와 보리 싹 등 농작물의 일부를 철새 먹이로 제공하는 한편 수확이 끝나 논에 물을 담아 철새들의 휴식처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는 6억56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553㏊의 농경지를 철새들의 휴식처로 제공했다.

기사입력: 2005/09/29 [22:3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