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학생 어울림 마당서 하나된 모습
북한학생-인천대생, `어울림마당 열려
 
유명조 기자
▲ 북한청년학생협력단과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인천시민 및 대학생들이 북청년학생협력단의 공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 북한청년학생협력단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북한청년학생협력단과 인천대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고 있다.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아 인천을 방문한 북한 청년학생협력단이지난 4일 인천전문대 및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남북대학생 어울림 마당을 진행한 남북한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참여한 공연에서 남과북이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이날 행사는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매우 흥겨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학생협력단에서는 대표로 김일성 종합대학교 학생인 김영심양이 "조국통일을 이뤄나가는데 있어 가장 활기찬 것이 청년학생들"이라며 "이번 기회가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답례했다.

인천 대학생들은 북한학생들의 열정적 공연에 대해 어린이통일선봉대가, 6.15공동선언 횃불 안무 등을 통해 화답했다.

자리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나머지 80여명의 북한협력단원들도 주변에 함께 앉은 대학생들과 함께 한반도기를 흔들고 `파도타기 응원 등을 따라하는 등 체육관 안은 시종일관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학생협력단과 인천 대학생들은 낮 12시30분께 인천대학교 교정으로 자리를 옮겨 낮 잔디밭 위에 앉아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남북 대학생들은 오후 1시20분께 김일성종합대 경제학부 리금별씨와 인천대 학생회장 이선희씨가 대표로 통일의 소망을 적은 손수건을 교환하는 것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이번 남북대학생들이 보여준 어울림 마당은 더 이상 대학생들 사이에는 분단의 아픔을 느낄수 없을 정도로 한마음 한 뜻을 이루며 화기 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이에 앞서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앞 세우고 손에손잡고 입장, 관중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영을 받았다.
 
물론, 국내외 기자들의 열띤 취재경쟁도 이어졌고, 수십 군데서 플레시가 터지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남북이 하나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서를 제공한 기회였다.
 
이번 대회에는 또 남북 공동 응원도 펼쳐진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대학생 등 300명으로 구성된 남측 응원단은 125명의 북측 청년학생협력단(응원단)과 공동으로 남북 선수들을 응원해 각 언론사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북한학생들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손수건에 `통일을 이루자, 통일 6.15 등의 글을 적어 인천 대학생들에게 전달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아시아육상경기대회 폐막식을 참석하려고 문학경기장으로 떠났다.

기사입력: 2005/09/05 [09:4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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