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일쇼크(?), 세계 각국 원유확보 비상
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 선, 중동산 두바유 마저 59.45달러
 
유명조 기자
▲석유 시추설비   

국제유가 배럴당7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산 두바유 마저 59.4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각국이 원유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석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에너지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두바이유가 60달러 선을 넘어설 경우 그 충격을 감당할 만한 국내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전망이라며 제2의 IMF 위기까지 거론하고 있는 등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에너지 총 소비 중 산업부문의 소비 비중이 45.2%로 일본의 37.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9.9%에 비해 훨씬 높아 다른 선진국에 비해 유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요업, 제지, 섬유, 화학, 철강은 유가 상승으로 수출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연료비 부담이 큰 항공·자동차·해운업계도 고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고유가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는 우리 경제를 지탱해 주는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는 또 경제성장률 하락, 경기회복 지연, 내수침체로 이어져 장기불황의 가능성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제2의 오일쇼크가 현실로 다가오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판단된다. 또, 경제가 흔들리며 중소기업은 그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보이며 자칫 제2의 IMF까지 겹치는 말 그대로 경제 불안에 허덕이며 수렁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한편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를 배럴당 40.38달러로 가정할 때 자동차·조선·철강 등 10개 업종의 총 수출 둔화액은 올 상반기에만 35억1000만 달러에 달하고 수출 둔화율도 3.3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사입력: 2005/09/04 [13:4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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