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기간은?
개봉하지 않은 것은 3년, 개봉한 후 1년
 
고영제 기자



사용 기한은 찍혀 있지 않고, 제조연월일만 표시된 대부분의 화장품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 유통기한일까?

제품마다 성분이 달라 기간을 못박기 힘들지만 대체로 개봉하지 않았으면 3년, 개봉한 후에는 1년 정도라는 것이 화장품 업계의 통설이며, 스킨,로션,크림,클렌저,자외선 차단제 등 대부분의 기초 화장품이 여기 해당한다.

립스틱,파우더,펜슬형 아이라이너처럼 수분이 적은 색조 화장품은 직사광선이나 습기를 피해 사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5년 정도 유지된다.

반면 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스카라는 개봉 후 4개월을 넘기지 말고 다 쓰는 것이 좋다. 100% 천연재료로 만든 기초 제품은 개봉 후 3개월 이내에, 천연재료로 만든 헤어 제품이나 보디 제품도 6개월 이내에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비타민 C,E가 들어간 기능성 제품도 일단 개봉하면 쉽게 산화(酸化)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사용해야 한다.

트윈 케이크나 파우더는 직사광선이나 습기만 피하면 까다롭게 관리하지 않아도 다른 화장품보다 오래 쓴다. 단 색깔이 변했거나 굳어서 퍼프에 잘 묻어나지 않으면 변질된 것으로 봐야 한다.

화장품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받는 장소에 화장대가 있다면 화장대를 그늘진 곳으로 옮겨야 한다.

요즘 화장품 냉장고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화장수나 젤타입 제품은 화장품 전용 냉장고나 온도가 너무 낮지 않은 냉장실 하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냉장고에 넣었다 꺼냈다를 반복하면 오히려 화장품이 급격히 변질되므로 한 번 냉장고에 넣은 제품은 계속 둔다.

노화 방지 화장품의 주원료인 레티놀 함유 제품도 고온에서 주요 성분이 파괴될 가능성이 있어 섭씨 5∼14도 가량에서 시원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반면 크림이나 에센셜 오일 등 오일 성분 제품은 차게 보관하며 좋지 않다. 오일 성분은 온도가 내려가면 굳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기사입력: 2004/01/0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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