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0% 성매매 허용해야
성매매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반응 높아
 
연합뉴스

서울시민 열명중 여섯명이 성매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최근 20∼60대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성매매의 법적 허용여부에 대해 41.6%가 `부분적으로 허용해야한다", 17.7%가 `허용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공창제 실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8.3%(필요하지 않다 42.2%)였으며, 성매매를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반응이 41.1%(그렇지 않다 35.8%)로 조사됐다.

이밖에 조사대상자의 25.3%는 성매매가 불법인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여성연합은 "조사결과 성매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소 높게 나온 만큼 성매매 예방을 위한 시민교육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문화에 대한 의식조사에서는 성을 사고 팔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이 56.5%, 남성이 군대가기전 성경험이 없어도 된다는 응답이 56.7%로 나타났다.

"한두번 정도 매매춘을 해도 괜찮다"는 주장에는 53.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고 `성욕해소를 위해 매매춘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47.3%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매춘은 남성중심적인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7.2%였다.

또한 응답자의 52.7%가 매매춘으로 인해 이익을 얻는 사람으로 알선업자를 꼽았고 성을 알선하는 사람에게는 징역 또는 벌금형(42.4%)에 처해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매매춘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을 파는 여성에게 직업훈련(44.4%), 치료(34.3%)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성을 파는 이유로는 쉬운 돈벌이 수단(43.2%), 경제적 어려움(31.7%), 성추행.성폭력 경험(9.1%), 성적개방(6.1%), 가족간 갈등(4.0%), 취업기회제한(3.3%) 등을 꼽았다.

기사입력: 2003/10/07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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