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일본 VS 한국드라마
올해부터 일본 문화개방 - 작품 완성도 등 경쟁력 제고 나서야
 
김동우 기자



많은 매니아 층을 이루고 있는 일본 드라마에 맞선 한국 드라마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1월 1일부터 일본에 대한 대대적인 문화 개방으로 인해 영화 시장은 물론이고 음반, TV 문화까지 일본과의 전면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일본 드라마는 한국에서도 많은 매니아 층을 이루며 동영상을 교환함으로써 많이 알려져 있으며, 각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배우의 카페만도 많게는 수십개가 개설되어 있는 상태이다.

일본 드라마는 사전제작을 기초로 45분 정도의 내용을 담아 10-11회 분량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신선한 소재와 빠른 전개라는 장점을 가지고 사랑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현재 한국 드라마의 모습은 어떠한가? 시청자의 의견으로 인해 처음 의도와는 다른 드라마가 연장 방영되기도 하며, 일본 드라마와의 표절시비도 여러번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현재 모방송국에서 방영되는 사극은 시청자의 의견으로 인해 연장 방영되고 있으며, MBC에서 방송되었던 "러브레터"는 일본에서 2001년에 방영되었던 S.O.S (Strawberry on The Shortcake)의 대사를 표절했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참신한 소재의 부족으로 일본의 "마나토나데시코"를 SBS에서 요조숙녀로 리메이크 했으며, 일본 TBS에서 1999년도에 방영돼 그 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마녀의 조건"은 MBC "로망스" 라는 드라마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다모의 경우 일본과 같은 사전제작이라는 방법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소재의 신선함으로 "다모폐인"이라는 신종어까지 만들기도 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었다. 한국 드라마의 해결책은 여기서 찾아야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기사입력: 2004/01/05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