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와 보아, 방송 공연서 만나
 
연합뉴스

"팝의 여왕" 브리트니 스피어스(22)가 "아시아의 스타" 보아(17)를 꼭 껴안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방한 3일째인 9일 오후 "브리트니&보아의 크리스마스"의 녹화가 진행된 서울 등촌동의 SBS 스튜디오에서 한국의 톱가수 보아와 첫 만남을 가졌다.

앨범 석 장이 6천만장 가량 팔리며 세계 최고 팝스타 반열에 오른 브리트니가 섹시함과 카리스마로 넘친다면, 아시아에서 한창 인기를 누리는 보아는 발랄하면서도 절제있는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두 톱가수의 만남을 보기 위해 스튜디오에는 600여명의 팬들로 계단까지 빽빽이 채웠으며 미처 입장하지 못한 팬들은 잠깐이라도 이들을 보기 위해 내내 스튜디오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가수 성시경과 아나운서 이혜승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녹화에서 검정색 치마에 섹시한 탑, 그리고 부츠 차림의 모습으로 나타나 환호를 받은 브리트니는 보아를 정답게 껴안으며 "너무 예쁘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녀는 "무대에 서기 전에 보아를 처음으로 만났으며 이에 앞서 며칠 전 CD를 통해 노래로 만난 바 있다"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보아가 추위에 좋다며 "털토시"를 선물하자 "쿨(Cool)"과 "Thank you"를 연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돌 스타인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액세서리나 옷"을 받고 싶다고 입을 모았고, 브리트니가 캐럴 중에서 "고요한 밤"을 좋아한다고 말하자 성시경은 즉석에서 그녀와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 환호를 받기도 했다.

브리트니는 MC 인터뷰에서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이라고 4집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 팬들이 전해준 정성어린 선물이 매우 고맙다. 내년에 꼭(definately) 한국에서 공연하겠다"고 약속했다.

4박 5일의 방한 일정 중 대중 앞에서 공연한 것은 이번 녹화가 처음이자 마지막. 브리트니는 같이 내한한 4명의 전속 백댄서들과 함께 "Toxic", "I got that boom boom", I"m a slave for U", "Boys", "Me against the Music" 등 다섯 곡을 섹시한 안무와 함께 선보이자 팬들은 그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이날 녹화를 마친 "…크리스마스"는 이밖에 인사동을 찾은 브리트니의 모습과 "아틀란티스 소녀" "Shine we are" 등 보아의 노래를 담아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맞춰 방송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03/12/10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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