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안전서, 밤사이 만취 추락자·독사 물린 환자 구조
 
이길호 기자
만취한 상태에서 해안가 난간에서 떨어진 50대와 독사에 물린 섬마을 60대 주민을 해경이 긴급출동해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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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1분께 전남 목포시 온금동 인어바위 앞 해상에서 임모(54세,남)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122구조대와 인근 해양경비안전센터 경찰관을 급파했다.

해경에 따르면 임씨는 해안가 난간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갑자기 해상으로 추락했으며, 자력으로 해안가 안벽에 몸을 걸치고 있는 것을 인근 낚시객이 발견해 신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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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육상으로 구조를 시도했으나 임씨가 머리부상으로 출혈이 있고 급경사 계단으로 구조가 어려워 122구조대가 RIB 보트로 해상에서 접근해 신고접수 15분 만에 구조했다.

임씨는 목포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머리출혈에 따른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에 앞서 오후 6시 36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도 주민 박모(64세,남)씨가 밭에서 풀을 베다 독사에 오른손 손가락을 물려 인근 보건지소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대형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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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박씨를 태우고 해양원격의료시스템으로 의료진과 환자 상태를 공유하면서 신고접수 1시간 30분 만에 목포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박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목포해경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96명을 긴급 이송했다.




기사입력: 2015/07/31 [10:2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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