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선주 울린 상습 선용금 사기범“구속”
목포해경, 상습사기 혐의 50대 피의자 구속
 
이길호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문홍)는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조업량 감소와 유가상승 및 선원 구인난으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영세선주들에게 접근하여 상습적으로 선용금 사기 행각을 벌여온 김모(52세)씨를 검거 하여 구속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김모(52세, 무직, 주거부정)씨는 선주들이 선원 구인난 때문에 임금을 선불로 주고 있는 점을 교묘히 이용하여 선원 직업소개소들을 돌아다니며, 영세소형어선 선주를 소개받아 선원으로 승선하여 주겠다고 속이고, 지난 10년 3월 목포시 소재 A소개소에서 선용금 명목으로 470만원을 편취하는 등 총 2명의 피해자로부터 선용금 명목으로 670만원을 챙겨 도주하는 수법을 사용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동안 해경은 선용금 사기범에 대해서는 불구속 원칙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으나, 영세선주들을 보호하고 지역 내 선원수급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김모씨와 같이 상습적인 선용금 사기사범에 대해서는 “발본색원”하여 구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박정수 수사과장은 김씨의 여죄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같은 수법으로 직업소개소를 찾아다니며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특별수사팀을 편성하여 적극적인 단속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13/02/18 [15:3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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