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 D-5…울산·경남 전력분석
울산 최강의 스쿼드로 챔프 돌진, 경남 막강체력 기동력 돌풍 예고
 
김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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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의 맞대결로 2007 K-리그를 여는 울산 현대와 경남FC는 바라보는 곳이 다르다. 지난 2005시즌 챔피언이자 K-리그 명문구단 중 하나인 울산은 2년 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리고 있는 반면 창단 2년차를 맞은 경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고 있다.
 
▲울산, 막강 스쿼드로 전력 보강, 챔피언 GO!
 
새 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들이 저마다 챔피언을 꿈꾸고 있지만 울산은 어느 팀보다 자신감이 강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교훈 삼아 2007시즌을 앞두고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2005년의 영광을 재현하길 고대하고 있다. 울산은 먼저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이었던 중원 공백을 오장은 임유환 알미르 등의 영입으로 탄탄하게 메웠다. 또 베테랑 공격수 우성용과 용병 호세의 영입, 광주 상무에서 전역한 정경호의 복귀로 공격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수비라인에서도 러시아 제니트에서 U턴한 현영민과 요코하마에서 영입한 최성용의 가세로 강력한 포백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울산 선수들은 올시즌 전 포지션에 걸쳐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지 않고서는 그라운드에 나서기 힘들 전망이다. 울산은 다만 주전급 상당수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인 만큼 기존 선수들과의 완벽한 하모니가 과제로 남아 있다.
 
▲경남, 패기+체력=기동력 축구
 
창단 원년인 지난 시즌 정규리그 12위, 하우젠컵 3위라는 비교적 우수한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도민구단 경남FC는 올시즌을 구단의 도약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스타플레이어 한 명 없이 신생팀으로서의 패기만을 앞세웠던 경남은 후반 들어 번번이 무너졌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보강에 중점을 뒀다. 박항서 경남 감독은 특히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기동력 축구가 팀의 유일한 ‘살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브라질 쿠리찌바에서의 해외전훈에서 팀 색깔을 새롭게 빚어냈다.
 
경남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20골(컵대회 포함)을 폭발하며 득점 1위에 올랐던 용병 뽀뽀를 브라질 갈로 마링가―아다피 구단에서 완적 이적시킨 데 이어 브라질 전훈 기간 원톱 공격수로 활약할 까보레를 영입(임대)해 팀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경남은 또 전남에서 미드필더 김효일을 영입해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남은 김효일에게 팀 주장 임무까지 맡기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기사입력: 2007/02/26 [15:0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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