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란 잘못된 표현
 
최훈영 기자

부의(賦儀)란 말은 절대로 사용해선 아니됩니다. 크게 실례 되는 말입니다.
 
부의록이란 초상난 집에서만 부의록(賦儀錄)을 작성하여 상문온 분들에게 감사하고 또 상문온 사람이 상주가 되었을 경우 야야! 저번에 어머니 초상때에 부의록을 가져오너라에 빚 갚음을 해야하기에 작성된 것입니다.

어떻게 상문가는 사람이 상주에게 감사의 표현을 할 수 있습니까?
 
이전 어른들은 향촉대<香燭代>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먼저 가신분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향을 피우며 촛불을 밝히려고 아마 향촉대라 쓴 상 바릅니다.

돈으로 향촉대를 전할 경우 겉봉투에 향촉대라고 쓰고 모생원댁호상소입납<某生員宅護喪所入納>이라 쓰고 뒷면에 자기의 주소 및 성함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안에는 그저 향촉대 금 얼마라고 쓰며 정<整>자는 쓰지 않습니다.
 
물건으로 전할 경우에는 물목을 봉투안에 적어 넣습니다, 즉 삼베 몇필, 탁주 몇말...
 
참고로 혼례시 축화혼<祝華婚>, 축결혼<祝結婚>이라 쓰는 것도 잘못입니다.
예기에도 혼불하이라 했습니다.혼인은 축하할 일이 아닙니다 혼인은 아무나 다 하기에 축하할 일이 못되는 일입니다. 그저 잔치일 따름입니다.
 
이전 어른들은 금전을 전하는 경우 그저 술이나 몇말 받아서 잔칫꾼들 대접하라고 탁주대<濁酒代>라고 했으며, 물건으로 전할 경우 상례때와 동일합니다.
 
탁주대라고 적고 물목을 적었습니다.
기사입력: 2005/10/01 [09:4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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