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김밥, 손수 만들어 노인 대접
5일수업제 토요일이 즐겁운 아이들
 
김창호 기자

▲아이들이 토요일을 이용해 손수 김밥을 만들어 할머니에게 전하고있다.    

 
경기도교육청제2청(부교육감 최운용)에서는 주5일수업제로 쉬는 토요일에 가정에서 활동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즐겁고 신나는 토요프로그램 을 개발하여 일선 초등학교에 배부하였다. 
 
금년 3월부터 주5일수업제가 실시되어 매월 넷 째주 토요일에는 어린이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가정이나 지역사회 시설을 이용한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어린이들은 가정에서 혼자 지내게 됨에 따라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어린이들이 생기는가 하면, 별다른 활동 없이 무료하게 지내는 어린이들이 발생하고 있다.
 
교육청에서는 이 프로그램은 2005년 9월 제1호를 시작으로 매월 1회씩 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각호마다 10개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모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즐겁고 신나는 프로그램들이다.
 
프로그램 중에는 미니 콘서트, 아바타 패션쇼를 해봐요, 미니김밥을 내 손으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린이들은 프로그램 중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한다.  또한, 활동장소는 주로 가정이며 내용에 따라 놀이터, 공원 등에서 할 수도 있다. 학부모님 중에 관심이 있는 분은 도우미로서 어린이들과 함께 활동하고, 이웃집에 홀로 있는 어린이들을 초대하여 활동하기도 한다.
 
그 중 하나 ‘미니 김밥을 내 손으로’를 선택한 어린이들은 용돈을 모아 간단한 재료를 준비하고, 친구들끼리 모여 김밥을 만든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함께 생각해봐요’ 코너를 통해 만든 미니 김밥을 가까운 노인정을 찾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대접을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미래 직업 선택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게 하고 있다.
 
교육청에서는 각 지역별로 1교씩 시범적용학교를 운영하고, 교육청 및 학교홈페이지에 자료를 탑재하여 학교나 가정에서 누구나 쉽게 다운 받아 활용하도록 하여 프로그램 활용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명주 초등교육과장은 이 프로그램 활용이 활성화된다면 토요휴업일이 컴퓨터 앞에 매달려 게임만 하는 토요일,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토요일이 아닌 모두가 즐겁고 신나는 토요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꿈을 키우는 토요일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앞으로 교육청에서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주5일수업제의 목적인 바람직한 인성 함양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신장에 노력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5/09/28 [21:1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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