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별소리
 
최훈영 기자

이승만은 <3 .1절>이 되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말을 기념사로 12번 사용했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이 되면 이승만은 석장에 나서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을 대독시켰습니다. 광복절 기념사는 잃었던 나라땅을 찾게 된 기쁨을 말해야 되건만, 그 기쁨을 말한 바가 없습니다.
 
이승만이 말하는 광복절 기념사가 언제 <북쪽이 호시탐탐 남쪽을 노리고 있다>로 되었습니다. 이승만은 <호시탐탐 기념사>를 11번 사용했습니다. 이승만이 만들어 낸 말이 <虎視貪貪>이었습니다. 호랑이가 탐을 내어서 노리는 뜻으로 사용한 것이 <호시탐탐>입니다. 이승만 12년 동안 8월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잃었던 나라땅을 찾게 되었다>는 말이 나온 일이 없습니다. 나는 이 사실을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광복절이 되면 이승만이 <호시탐탐> 연설이 나오게 됩니다. 일본 쪽 돈을 받은 것으로 심증이 갔습니다. 남배달이 이승만 연설을 듣지 아니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기념사에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8월 15일 <광복절>은 배달겨레가 이제 죽더라도 한이 없는 경축일입니다. 3월 1일 <만세절>은 눈물이 나오는 락루일(落淚日)입니다. 광복절은 경축일이어서 온 겨레에게 <광복 경축금>을 지급할 날입니다. 그렇게 하면 겨레가 하나로 뭉쳐질 수가 있습니다. <단돈 천원>이라도 좋습니다. <광복절>에 이승만은 <호시탐탐>이라는 벌소리 만을 했습니다.
 
3월 1일 <락루일>은 달력에 <만세절>이라고 표시하고, 근무일로 해서 기념행사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경축일이 아니기에 공휴일은 불가로 됩니다. 이승만은 <뭉치면 살고>라는 벌소리 만을 했습니다.
 
이승만은 <경축일>을 호시탐탐 <공포일>로 만들었고, <락루일>을 <경축일>로 만들었습니다. 폐주 이승만 12년 동안 <광복절>을 경축일로 여기지 아니했습니다. 부통령 이시영이 사표를 던진 것이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라고 나는 추리했습니다.
 
이승만은 대소 경중을 모르는 캄캄한 무지 무식한 사람으로 검증이 되었습니다. 이승만 연구자에게 넘기는 말이 있습니다. 이승만이 미국에서 실제로 대학을 다닌 것인지, 학점이수 성적표 . 졸업장 . 론문제목 등을 검사 수사로 조사해 주기를 바랍니다.
 
구름같은 사람을 풍운아라고 합니다. 이승만의 실체가 밝혀져 나와야 합니다. 서정주가 <이승만전>을 지어서 바쳤다고 합니다. 그 뒤 책이 나오지 아니했습니다. 졸업장을 파는 나라가 미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뽑는 헌법에서 이승만이 대통령으로 뽑혔습니다. 세 번 대통령을 하려고 욕심을 내어서 헌법을 억지로 고쳤습니다. 하늘이 그냥 두지 아니하는 선에 이르렀습니다. 3월 15일 부정선거 외침이 마산에서 일어났습니다. 4월 19일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앞장서서 이승만 물러가라고 외쳤습니다. 전국 학생들이 외쳤습니다. 이승만은 하와이 섬으로 달아났습니다. <4 . 19 학생의거>가 맞는 말입니다. 무식한 사람은 <4 . 19 혁명>이라고 했습니다.

무력으로 정권을 잡되 죽은 사람이 없을 때 그것을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하늘이 명하는 것을 혁명이라고 합니다.
 
무식한 사람은 말을 마구잡이로 사용합니다.무식쟁이는 좋게 된 것을 <혁명>이라고 여기고,나쁘게 된 것을 <쿠테타>로 여깁니다. 역사책을 읽지 아니하면 말을 마구잡이로 하게 됩니다.역사를 모르면 무식쟁이로 됩니다. (배달겨레 문화사)
 
기사입력: 2005/03/31 [23: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이승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별소리 최훈영 기자 200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