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 늘고 이혼은 감소
인천 이혼율 최고치 기록
 
김창호 기자

우리나라 이혼율은 감소세을 보였지만 사회적으로 심각하여 혼인.이혼.에 대해 통계청이 발표자료을 냈다.통계청 조사발표에 의하면 혼인건수 96년 이후 8년만에 증가하였다고 30일 발표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310,944쌍(건)이 혼인하여 2003년도에 혼인한 304,932쌍 보다 6,012쌍(2.0%)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이처럼 혼인이 증가세로 나타난 것은 재혼이 많이 늘고 또한 외국인과 혼인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04년 조혼인율은 6.4건으로 2003년 6.3건에 비해 0.1건 증가하였다
 
지난해 남자의 초혼은 252,472건으로 전년도 253,286건보다 814건이 감소하였으나 재혼은 56,671건으로 2003년 50,237건보다 6,434건이 증가하였다.
 
10년전 94년의 남자 초혼 구성비는 90.3%였으나 2004년은 81.2%로 나타나 다소 감소하였으나 재혼은 94년 9.2%에서 2004년 18.2%로 2배가량 증가하였다
 
작년 여자 초혼 구성비는 78.9%로 10년전(94년) 90.4%에 비해 많이 줄었으나 재혼은 94년 9.1%에서 2004년 20.4%로 2배이상 증가함.남녀 모두 초혼 구성비는 낮아지고 있는 반면, 재혼 구성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 특히 여자의 재혼 구성비는 10년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여 여자의 재혼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혼인 중 남녀 모두 초혼 구성비는 75.0%로 나타나 2003년도 77.3%에 이어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남녀 모두 재혼 구성비는 10년전(94년) 5.8%에서 2004년 14.3%로 2.5배 증가하였음다.
 
이혼 후 2004년 재혼한 남자는 51,885건으로 전년도 45,532건 보다 6,353건이 증가(증가율 14.0%)하였고 여자는 57,223건으로 전년도 49,736건에 비해 7,487건이 증가(증가율 15.1%)하여 94년이후 남녀 모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남녀 모두 20대이하 혼인 감소, 30대이상 혼인 증가하였다.
연령별 혼인 추이를 보면 남녀 모두 20대 이하의 혼인은 감소하고 30대 이상의 혼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25~29세 연령층에서 혼인을 가장 많이 하고 있으나 꾸준히 감소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4세 이하 연령층에서도 같은 추세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3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여자의 경우 94년은 20대 초반(20~24세) 연령층의 혼인이 가장 많았으나 95년 이후부터는 20대 후반(25~29세) 연령층의 혼인이 더 많아졌으며 30대 이상에서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증가하는 추세다
 
평균 초혼연령 높아지는 추세며 작년에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0.6세, 여자 27.5세로 전년도 보다 남자 0.5세 여자 0.2세 각각 많아 졌으며 94년 보다는 남자 2.3세 여자 2.3세 각각 많아졌다
 
2004년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3.8세, 여자 39.2세로 전년도 보다 남자 1.0세 여자 0.9세 각각 많아졌으며 10년전(94년)에 비해 남자는 4.1세, 여자는 4.2세 많아졌다
 
연상의 여자와 동갑혼인 비중 꾸준히 증가하고있다
2004년 초혼부부의 남자연상 구성비는 73.4%로 전년도 73.6%보다 다소 감소하였으며 남자 3~5세 연상이 31.0%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여줌. 여자연상 구성비는 94년 8.4%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2004년에는 11.9%를 보여 주고 있으며, 동갑혼인 구성비도 94년(9.8%)에 비해 50%가 증가한 14.7%를 나타났다
 
중국인과의 혼인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35,447건으로 전년도 25,658건보다 9,789건 증가(증가율 38.2%) 하였음. 국적별로 보면 한국남자는 중국·베트남 및 일본여자와 혼인을 주로하고 한국여자는 중국·일본 및 미국남자와 혼인을 주로 하였으며 5년전 99년에 비해 중국여자와 혼인은 6.4배 중국남자와 혼인은 15.5배 증가하였다
 
조(粗)혼인율 서울, 경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04년 시도별 조(粗)혼인율은 서울이 7.0건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경기 6.8건, 인천·대전·울산이 각각 6.2건으로 나타났음. 전남이 4.8건으로 2003년도에 이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0년도 이혼통계를 공식 작성한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2004년 한 해 동안 139,365쌍(1일 평균 381쌍)이 이혼하여 2003년 한 해 동안 이혼한 167,096쌍(건) 보다 27,731쌍(-16.6%)이 감소하였으며 이는 70년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여준 것임.이혼율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혼을 자제하자는 사회적 분위기(숙려기간 도입 등)가 점차 고조된 결과로써 이혼 과열양상이 제자리를 찾는 현상때문임. 2004년 조이혼율은 2.9건으로 2003년 3.5건 보다 0.6건 감소하였다.
 
남녀 모든 연령층에서 이혼율 감소하였으며 지난해 연령별 이혼율은 남녀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2003년)에 비해 낮아짐.남자는 35~44세에서 여자는 30~39세에서 이혼율이 각각 크게 감소하였다.
 
지낭해 남자의 평균 이혼연령은 41.8세, 여자는 38.3세로 나타나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2003년 보다 남자 0.5세 여자 0.4세 각각 많아졌으며 10년전(94년)에 비해 남자 3.7세 여자 4.1세 각각 많아짐.이는 20년이상 함께 살았던 부부의 이혼 증가와 혼인연령의 상승 등에 기인한 것임. 남녀 이혼연령 차이는 94년 3.9세에서 2004년 3.5세로 0.4세 줄어들었다.
 
2004년 이혼부부의 동거기간별 구성비를 보면 4년이하 함께 살았던 비율은 25.2%로 10년전(94년) 33.7%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20년 이상 함께 살았던 부부의 비율은 18.3%로 나타나 94년 7.2%에 비해 2.5배이상 증가하였다.
 
갈라선 부부 65.5%가 미성년 자녀가 있다 지난해 이혼당시 20세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는 65.5%인 것으로 나타났음. 20세미만 자녀를 2명두고 이혼한 경우는 32.7%로 가장 많고, 1명인 경우는 28.1%, 3명 이상인 경우도 4.7%로 나타났다.
성격차이 때문에 이혼한 부부가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이혼의 주된 사유는 성격차이 49.4%, 경제문제 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 비율은 2003년도 보다 다소 감소하였다
 
인천의 이혼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04년 시도별 조(粗)이혼율은 인천 3.7건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제주 3.2건, 부산과 경기 각각 3.1건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남. 조이혼율이 낮은 시도는 경북 2.4건, 그 다음으로 광주와 전남이 각각 2.5건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기사입력: 2005/03/31 [22:5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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