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경주시 발전에 목숨 건 시장인가?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경주를 위해서 존재하는 시장은 있는가!
 
관리자

지난 6월6일이래 e조은뉴스의 경주발 기사는 파문의 연속이었다. 지역언론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자 애쓴 혼(魂)의 기록이었다. 유난히도 무덥던 경주벌 보도위에 어지간히 뿌린 땀이 있어 이제 9월 천고마비를 바라본다.

토함산 허릿자락에 부정한 속살이 드러나고, 불법 휴게소가 고발되며, 부정한 건축물이 카메라에 잡히는가 하면 급기야 상수원보호 구역에 불법보조금을 쏟아부어 30만시민의 식수원을 더럽히는 경주시 발발이래 전무후무 별 희한한 복마전이 벗겨지는 와중에서도 큰 머슴이자 정치엘리트의 선봉인 시장(市長)은 소 닭 바라보듯 하기를 일삼고 있다.

대저,시장이란 무엇미며 누구인가?
지방자치의 3대 정책영역인 지방정치, 지방경영, 정부간관계 부문에서 개혁과 변화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촉진시키는 촉매역할로서 시장의 리더쉽은 백번을 강조하여도 부족함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시장 리더쉽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중요성은 최근 실시된 실증연구의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정책결정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집단과 개인]에 대한 설문결과 순위로 중요도를 평가한 결과를 합산한 바를 보자.

전체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집단으로서는 중앙정부(41.7%)를 지적하고 있다. 두번째의 집단으로서는 정당(17.6%)이었고, 세번째로 영향력을 지닌 집단은 시장(市長)(14.7%)이었다.

결과적으로 중앙정부와 중앙정당 등 지방정치 외부의 규정요소가 일반시민들의 의식 속에서 지방정책결정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서 각인되어져 있는 것이다.

다만 지역의 주요 정책결정에 시장이 중앙정부와 중앙정당에 이어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지방차원에서 가장 핵심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지방의 정치엘리트(시장, 지방의원, 관료)들이 갖추어야 할 자격요건의 중요성에 대해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각각의 항목에 대한 시민들의 중요성 인식에 대해 분석한 결과, "도덕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지역에 관한 지식"과 "리더쉽"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시민들은 "도덕성"과 "지역에 관한 지식" 및 "리더쉽" 다음으로 "친화력", "갈등해소능력" 순으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리더쉽의 범주를 광범위하게 해석하여 이에 "친화력"과 "갈등해소능력" 등을 포함한다고 한다면, 지방정치에서 강력한 정치력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와 같이 관치지방행정 차원에서 행정업무의 단순한 수행이 중심이 되지 않는 지방정치차원에서는 지방정치엘리트들의 리더쉽과 정치력을 바탕으로 지방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들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조정기능과 중재기능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시장의 존재이유와 기능이 경주시에서 최선의 효과를 보고 있지않다고 볼수밖에 없는 징후가 불거지고 있다. 우리가 이미 지적한 일련의 불법비리행정에 따른 시장의 리더기능이 정체성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점에 그 지적의 초점이 있다.

이러한 지적은 바로, 지금의 현안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면서 장차 계속적으로 시정에 군림할 재선의 꿈을 꾸고 있지나 않는가 하는 시민들의 의혹과 우려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극에 달하며 우리는 이를 경계치 않을 수 없다.

비록, 조그만 그룹의 장(長)으로 행세한다해도 자기희생을 제1의로 세우지 못하면 그 그룹이 제대로 갈 수가 없음은 천하의 공리다. 놀 때놀고 쉴 때 쉬는 안락한 장(長)을 가진 집단은 안일한 집단이며 장래를 논할 수 없는 집단에 다름아니다.

항차 지난 2년간 경주시장 백상승씨는 5개 공약사항(세부사업 22개)을 내걸고 당선된 후 고작 4개만을 완료시켰을 뿐 19개가 "추진중"으로 드러난 바 있다. 과연 남은 2년의 임기내에 몇%의 완료성과를 시민앞에 보고할 수 있을 것인지 자못 궁금한바 있다.

우리는 경주시가 과연 경주시 발전에 목숨 건 시장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엄숙한 질문에 답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 이것은 다이나믹 경주여야 하고 한국민 가슴에 마음의 고향으로서의 천년유산을 기리는 경주시장에 걸맞는 시장의 금도가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는 명제에 대한 자부심을 자랑을 척도로 삼은다.

바로 그것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지금 경주시는 지체없이 그 답을 경주시민과 만천하 한국민에게 내 보여야 한다.

기사입력: 2004/09/10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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