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년, 국운 되살리는 계기 마련해야
 
e조은뉴스

대망의 한해가 밝았다. 갑신년은 원숭이 해다. 십이간지 중에서 영특하고 지혜로우며 사람과 가장 가깝게 닮은 영장류이다. 어수선했던 계미년의 정치, 경제, 사회상은 세기말적 징후로 보아야 한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우려와 헤게모니가 급기야 부메랑의 존재로 되돌아왔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수니파 시아파 민족주의 전선의 좌충우돌, 자살테러의 기승과 반미주의의 고조, 파병동의에 관한 제3국의 눈치보기와 패권주의의 상징적 압력등 FTA(한,칠레자유무역협정)문제와 더불어 국내의 현안은 눈이 시리도록 복잡하고 어지러웠다.

국내 정치는 대통령의 젊은피 수혈과 개혁정책은 그 기세가 한풀꺾이는 격이다. 국민들은 새로운 황색당의 노란 희망에 가슴 부풀었지만 청와대는 태풍의 눈 속에서 계속 정치적 진로를 따라 가야했다.

강력한 야당의 바람몰이 정쟁은 자칫 대통령의 입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말, 말, 말이 대수롭지 않게 꼬투리가 되고 그 파장은 정가의 이슈였다.

바람많은 가지에 바람 잘날 없다는 옛 속담처럼 왜 이다지도 우리사회는 부도덕하고 부조리한 모순만을 담고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위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얘기가 정답으로 어찌 나랏일을 수행하는 하급관리를 비롯 고급부서의 관리들이 부정과 부패로 썩어 간다면 저들을 어찌 신뢰할수 있겠는가?

2004년 띠 동물에 대한 12간지는 그해의 수호동물로서 한해의 운을 짐짚어보는 동양고유의 풍습이다.

아마 고대신라 때부터 이어져온 천문, 역법, 방위, 풍수, 점복, 해명, 택일, 사주등 제액초복의 수호신또는 감상을 상징하는 도상의 현태로 발전해왔다.

십이지가 방위신과 시간신의 개념에서 상생상극(相生相剋)의 사면으로 점치는 법을 만들어갔다. 갑신년은 역사적 아픔이 서린 개혁의 정신 즉 국운융성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원숭이는 십이간지의 여덟 번째 동물이다.

오후 3시에서5시, 방향으로는 부처님의 수호신으로서 그 위세와 보존은 신앙의 숭배대상이다. 영리하고 재주있는 지혜의 동물인 반면 경망과 침입자의 두려움의 군집상을 활력으로 숲을 다스린다.

돌아보면 동북아시아를 맞아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를 간과하여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문화등 모든 지적, 경제적 부문에 실질적인 총력을 기울려야 된다.

여야의 정쟁으로 국민이 비탄에 빠지는 슬픈 제2의 IMF는 없어져야되고, 해방이전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정가의 대범선은 큰 파고를 헤치면서 나라의 수장은 빈수레를 끌고 간다는 국민의 빈축을 삿지만 그러나 갑신년은 큰 돌변수의 개혁적 운을 띄고서 국운 융성의 기운을 되살릴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된다.

기사입력: 2003/12/3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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