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를 대표하는 영화배우 송강호와 김상진 감독이 한판붙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야기지만 실제상황이다.
현재 충무로에서 최고의 흥행배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기 영화배우 송강호와 스타감독 김상진은 4일 밤 11시께 서울 명동 세종호텔 내 미라지 가라오케에서 심야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송강호씨는 영화 ‘실미도’(강우석 감독·한맥영화 제작)의 쫑파티에 참석했다가 김상진 감독과 술자리에서 시비가 벌어진 끝에 유혈이 낭자한 난투극을 벌였고, 이 싸움은 1시간여 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당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충무로 관계자는 “특별히 싸울 만한 계기는 없었다. 다만 대표적인 양 파벌에 각각 친분이 있다보니 평소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가 술기운에 폭발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이날 난투극은 두 사람 모두 체면을 생각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싸움에 대해서도 함구하기로 했으나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스태프가 일을 여는 바람에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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