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들 생활 필수품 가격대책"
올하반기부터 생활물류비 지원사업 시범 마련..
 
호남 편집국
섬지역 생필품 가격 안정을 위해 섬 주민 생필품 운임비를 지원하고 마을 공동체 판매장을 개설하는 등 지원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박준영 전남지사가 최근 신안군 가거도를 방문, 섬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활 필수품 및 기본적소비재 가격이 육지보다 2배 이상 비싸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섬 주민 생필품 가격 안정대책을 수립해 시행토록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3월까지 섬 주민들의 생필품 유통체계 및 지역주민, 판매업체,유통업체 등 이해관계인의 의견조사를 거쳐 오는 4월까지‘섬 주민 생필품 가격안정 종합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국회와 행정자치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관련부처에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내년 1월부터는 섬주민 생필품 가격안정 물류비 지원사업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내 1~2개 섬을 선정해 오는 상반기부터 곡류,채소류,음식료품, LPG가스 등 대표적 생필품에 대해‘섬 주민 생필품 가격안정 물류비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해 사업 효과와 문제점 등을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박 지사는 “전남도 건의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섬 주민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으로 섬 주민의 육지 왕래에 큰 보탬이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도 섬, 오지 등 소외지역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 강구대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남도내 262개의 연륙되지 않은 섬 지역에 4만7천가구 11만6천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경우 라면 1박스 2만1000원(목포 1만5000원), LPG가스 3만5000원(목포 2만 5000원),맥주 1상자 5만원(목포 2만5000원) 등 생필품가격이 목포지역보다 30~100%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특히 시멘트의 경우 포대당 목포지역은 4500원인데 반해 가거도는 1만6800원으로 2.7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어 섬 주민들이 불편함과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입력: 2007/02/26 [09:4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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