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후쿠오카 자매결연 체결
 
왕봉석 기자

부산시와 후쿠오카시가 행정협정도시에서 자매도시로 거듭나면서 한층 우호를 다져나갈 전망인 가운데, 부산시가 1국 2도시 자매도시 시대를 열게 되었다.

‘세계로 열린 선진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중동 두바이와의 자매결연에 이어 내일(2.2) 일본 후쿠오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부산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부산시는 지난 18년 동안 행정협정도시로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던 일본 후쿠오카시와 내일, 2월 2일(금) 오후 4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요시다 히로시 후쿠오카시장이 자매결연 체결식을 갖고, 자매도시임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후쿠오카시는 큐슈 북동부에 위치한 ‘큐슈의 현관’ 역할을 하는 도시로서, 한국과 일본을 이어주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산과는 항공 및 선박편이 많아 상호 민간교류가 활발한 도시이다.

부산시는 후쿠오카市와 지난 1989년 ‘행정협정도시’를 체결한 이후, 지난 17년간 직원상호파견, TPO(아시아태평양관광진흥기구)에서 회장·부회장 도시로서의 활동 및 양 도시 의회간 우호친선교류협정체결(‘04년) 등 경제·문화·관광·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자매도시 이상의 활발한 교류를 가져왔으나, 그 간 행정자치부 훈령 ‘국제도시간 자매결연업무처리규정’의 ‘1국가 1자매도시’ 원칙에 따라 부산시가 일본 시모노세키시와 자매도시 결연(1976년)을 먼저 맺어 자매도시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관련 규정이 2004년 1월에 개정됨에 따라 부산시는 지난 2006년 9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렸던 ‘부산-후쿠오카 공동관광설명회’의 시장회의시 자매도시 체결 의사를 상호 확인하고, 그해 11월 동아시아경제교류회의에서 양 도시 부시장이 자매도시협정체결을 최종 협의하였으며, 세부 실무협의 등을 거쳐 이날(2.2) 자매결연을 체결하게 되었다.

부산시는 이번 양 도시의 자매결연 체결로 국제교역과 경제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및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부산기업의 일본 진출 교두보인 후쿠오카시와 한 단계 더 발전된 돈독한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후쿠오카시 중심으로 한 일본 큐슈 지역과의 실질적인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확대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요시다 히로시 후쿠오카시장을 비롯한 부산방문단 16명은 자매결연에 앞서 이날(2.2) 오후 3시 30분 허남식 부산시장을 예방하여 자매결연 체결에 따른 행정·경제·문화·교육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대하는 등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돈독한 우의를 확인한다.

후쿠오카시 방문단은 자매결연 체결 후, 누리마루APEC하우스와 벡스코, 부산신항 등을 부산의 발전상을 둘러보면서, 공동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상호 교霞苾?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후쿠오카시와의 자매결연은 지난 2004년 행정자치부가 자매도시 체결을 1국가 2도시로 제한하면서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더 늘릴 수 있다고 자매도시 업무처리 규정을 개정한 후, 부산시가 한나라의 두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는 첫 사례가 된다.”면서,

“본격적인 세계화·지방화 시대를 맞아 국가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도시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부산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해외 자본의 부산 투자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시카고시와도 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해외 주요도시와의 교류채널 구축과 관계 개선 및 확대를 통한 ‘세계도시 부산’의 도시 브랜드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기사입력: 2007/02/01 [12:0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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