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시스템 연구 개발기업 이지인더스 부산이전
 
한반식 기자
 

세계일류 최첨단 물류시스템 전문기업 “이지인더스”본사 부산온다.

부산시가 11일 오후 2시 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교철 (주)이지인더스 대표이사가 현재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하고 있는 지능형 물류시스템연구 개발기업인 (주)이지인더스 본사의 부산이전을 위한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한 김교철 (주)이지인더스 대표이사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남식 시장과 김교철 대표이사가 직접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과 시스템 작동 시연회를 갖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주)이지인더스는 금년 3월말까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며, 협력업체 11개사는 시스템개발에 따른 상용화 일정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부산이전을 추진하게 되고, 부산시는 본사 및 협력업체 부산이전에 따른 제반사항을 최대한 지원하게 된다.

또 (주)이지인더스와 관련한 협력업체까지 부산이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부산이 지금까지 항만물류도시로서의 명성에서 21세기 세계물류관련 산업을 주도하는 도시로 부상함은 물론 이 산업이 부산의 미래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이지인더스는 “지능형 고단적 컨테이너 적재시스템”개발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정부 지원(33억9천만원)을 받아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금오공과대학 등과 산·학·연 공동연구방식으로 개발에 성공하여 최근 상용화를 위해 국내특허는 물론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인도 등 32개국에 국제특허 출원을 득하여 독점판권의 지위를 획득한 업체이다.

지능형 고단적 컨테이너 적재시스템은 현재 세계적으로 대부분 컨테이너를 3단에서 7단까지 적재 가능한 기술을 120m의 30단까지 적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최첨단기술로 이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부지효율은 4.8배, 물류처리속도는 2.7배, 운영인건비는 80%이상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이지인더스사 관계자에 의하면 벌써 두바이 Jebel Ali항, 이라크 Basrah항, 러시아 Vladivostok항, 남아공 Durban항과 사우디,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수출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상당한 부분까지 계약이 진척되고 있어 매년 1조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가 끝난 후 수도권에 소재한 11개 협력업체 임원 30여명과 한나라당 김무성의원, 부산시 관계자는 시스템 모형의 시제품이 설치중인 신선대컨테이너부두 현장을 방문하여 제작현황 및 시제품에 대한 설명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그 동안 (주)이지인더스 본사 유치를 위해 국내·외 항만도시에서 물밑 경쟁을 해왔으나, ‘해양도시, 부산’의 높은 브랜드와 허남식 부산시장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부산이전으로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이 성사되게 되었다.

부산시는 (주)이지인더스의 본사 부산이전으로 향후 항만물류장치 관련산업의 부산 이전이 활성화될 수 있는 신호탄이라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연 1조원 정도의 매출에 따른 약 5만명의 고용창출과 기계·철구조·건설·조선·유압승강기·설계 등 관련산업의 동반성장, 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부산항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입력: 2007/01/10 [12:3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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