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업체인 {주}천년약속 컨벤션분야 문화관광부장관공로상 수상
 
한반식 기자

부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역 업체가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컨벤션분야에서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여 타 지자체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주)천년약속(대표 김성열)이 문화관광부장관(장관 김명곤)의 컨벤션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시상에는 천년약속과 함께 대구시 공무원, 서울과 대전 뷰로 직원 등 4명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주)천년약속은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세계한상대회,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 UN ESCAP 교통장관회의 등 크고 작은 대회에 꾸준히 건배주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번 국제행사에 해외 유명 와인을 물리치고 지역 명주가 공식 건배주로 채택됨으로서 도시 브랜드를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부산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행사에 건배주를 제공함으로써 국제행사의 부산 유치 노력에도 보이지 않는 공헌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관광·컨벤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이 상은 서울, 대구, 대전 등의 경우 컨벤션뷰로직원 및 공무원에게 포상됐지만, 부산만 자체직원 대신 컨벤션 발전에 기여한 지역업체를 발굴해 최초로 민간기업이 수상함에 따라 추천기관인 부산시의 지역업체 사랑을 다시 한번 보여준 좋은 사례로 지역 컨벤션관련 업체가 크게 환영하고 있다.

통상적인 추천 관례를 벗어나 컨벤션 관련 공무원 대신 지역 민간기업을 추천한 배경에 대해 부산시(국제협력과 안종일 과장)는 “이번의 경우 실질적인 재정 지원책은 아니지만, 중앙정부에서 지역기업의 활약을 인정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우리시가 꾸준히 발굴 추천하는 작업이야말로 부산 지역업체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며, 관광컨벤션산업의 선도기업 육성정책도 지역업체의 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고 밝히면서, 부산시 전직원들이 지역 우수기업 발굴·육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천년약속 김성열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저는 컨벤션 공로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게다가 저는 컨벤션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으로, 오히려 컨벤션으로 덕을 본 사람”이라고 겸손해 하면서,“세계적인 행사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고, 컨벤션을 잘 활용하면 빠른 시간에 세계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으며, 지난해 부산이 세계 100대(73위) 컨벤션 도시로 급부상하는 등 부산의 컨벤션산업이 세계시장의 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명주를 알리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다고 사업초기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참고로, 부산시의 컨벤션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들은 지난 12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06년 한국컨벤션산업전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좋은 사례로 ‘한국컨벤션산업전’에서 컨벤션분야 유공자에게 시상하는 총 4개 부문 중 부산이 개인공로(김비태 부산컨벤션뷰로사무국장), 단체유치(JCI 부산지구,회장 이영락), 단체운영(주.이오컨벡스, 대표 오성환)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아 타시도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한국컨벤션산업전’은 한 해 컨벤션 분야를 총 결산하는 의미가 있는 행사이다.

기사입력: 2007/01/08 [12:2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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