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 민속놀이 재현 "한마당"
김천시 대항면 용복,신평 마을주민들 단오행사
 
대표기자 윤학수
▲     © 대표기자 윤학수

매년(3년째) 단오절마다 민속놀이 재현을 통해 이웃마을간의 화합과 친선을 다지는  김천시 대항면 용복마을과 신평마을 주민들은 6월11일(음력 5월5일) 10:00시 박보생 행정지원국장, 김정기 도의원, 이원기 시의원, 관계기관장, 대항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마을 사이를 흐르는 개울에서 김천문화원 주관으로 풍악놀이, 줄다리기, 씨름, 창포물에 머리감기 등 전통 민속놀이 재현을 통하여 화합과 친목을 다지며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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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을 간의 줄다리기 행사는 정확한 연대는 알수 없으나 수백년 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마을 경계인 하천에서 매년 정월대보름부터 단오절사이에 열려왔는데 지난 1930년 군중이모여 독립운동 할 것을 염려한 일제에 의해 강제로 중단된 후 70년간 잊혀져 오다 지난 2001년 김천문화원에 의해 그 사실이 밝혀진 후 매년 문화원주관으로 행사를 재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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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앞서 두 마을의 발전과 주민의 무사안녕을 비는 기원제가 있었는데, 특별히 마을주민 중 유일하게 1930년에 마지막 줄다리기에 참여했다는 신평마을에 거주하는 이서기(93세)옹이 제관으로 참여해 더욱 뜻있는 행사가 되었으며, 박보생 행정지원국장 김정기 도의원 이원기 시의원, 관계기관장들도 제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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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문화원 여성농악대의 축하공연 속에 마을대장 상호간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포옹하는 것을 시작으로 짚신과 삼베옷 등 전통복장을 하고 출전해 마을이장과 노인회장의 열띤 응원 속에 줄다리기와 씨름경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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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줄다리기는 신평 마을이 3;0으로 2년 연속 승리한 용복 마을을 가볍게 이겨 친목을 다졌으며, 아깝게 져버린 용복 마을 대장은 주민들에 의해 개울에 던져졌다. 이어 두 마을 풍물패는 한바탕 흥을 돋우고, 자리를 옮겨 씨름 경기와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서 세시풍속을 즐기고,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웃음꽃을 피우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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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6/11 [22:5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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