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 보장하라 떡볶이 노점상 집회
"노점탄압 중단하고 생존권 보장하라"
 
경북취재본부
안동시에서 낙후된 재래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방안을 내놓으면서 신시장 조성을 위해 시장 내 정화사업을 벌였고, 시장지붕에는 아크릴 지붕이 씌워지는 등 외관상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안동시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떡볶이 골목 상인들에게 노점상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발송함으로써 시장에 형성되어 있든 노점상인들이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     © 송점순

5월 3일 12:00시부터 700여명의 노점상들은 차도를 점거하고 “노점탄압 중단하고 생존권 보장하라”고 외치며, 떡볶이 골목의 14개의 노점상 상인들과 전국노점연합(전노련),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지역농민회 등과 연대해 시장 떡볶이 골목에 집결하여 격렬한 시위와 집회를  열었다.

한편 안동시에서 말하기를 시장 떡볶이 골목의 몇몇 상가주인들이 안동시로 노점상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시장과 공무원을 직무유기로 고발하였고, 결국 안동시는 떡볶이 골목의 노점상인들에게 노점상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발송 할 수밖에 없어 계고장을 발송 하였다고 뒤늦게 변명 같은 해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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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련 정책실장에 따르면 "떡볶이 노점상인들은 상가주민의 민원제기 후 깨끗한 거리를 위해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10가지 항목의 자율 질서 안을 제출하며 새로운 시장조성에 동참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나름대로 양해를 구했으나, 상가 측에서 일방적으로 거부를 했다"며 "30년에서 40년을 같은 시장에서 별 탈 없이 다독이며 생계를 유지해 이웃정은 어찌하고, 더불어 산다는 양보안을 일방적으로 이권에 눈이 먼 상점주들이 거부한 처사에서 비롯된 발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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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이 시행되자“ 노점상들에게 불만을 가진 몇몇 점주들이 노점상의 철거를 주장한다."며 " 신시장조성에 따른  정부의 보조금이 만만치 않은 만큼 일부 점주들이 이익을 보기위해 저지른 민원 제기의 발상이므로, 어떻게 보면 더불어 살아야할 약자들을 짓밟는 처사이며, 소수의 지역민들이 불로소득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집결 장소인 구시장에서 안동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후  시청 앞에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노점상인들과 이를 가로막는 경찰병력이 대치된 가운데 집회가 치열해졌으며, 집회에 참석한 노점상들은 노점단속 중단하고 생존권을 보장줄 것을 안동시에 거듭 촉구하면서 떡볶이 노점상인,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떡볶이 노점상의 한 상인은 "시장과 면담에서 안동초등학교 후문 쪽 막창 골목에 노점상들을 이주시켜 주겠다고 하였으나, 그 곳의 기존상인들과 안동초등학교 측과는 전혀 합의된 바 없기에 다시금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것이 뻔하다"며 "생존권을 포기할 수 없다“ 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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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뒤늦게 이루어진 면담에서 떡볶이노점상은 "노점상 철거문제는 재래시장이 재개발되면서 발단되었고, 특정인의 이해와 요구만을 관철시키는 결과로 철거계고장을 발행한 것 아니냐며,“ 따졌고, "생계수단인 노점탄압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안동시장은 "노점상을 삶의 터전으로 여기겠다."며 "안동시에서는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을 약속 한다"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밝힘으로서 오후 5시에 농성을 풀었다. 

농성울 마친 전노련 안동시지회 이상호 지부장은 "뚜렷한 확답은 얻지 못했으나 앞으로 구시장 노점상들을 위해 향후 대책을 세울 것이라는 확답을 받은 만큼 안동시가 좋은 대책을 세워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만일 2차 계고장을 발송하면 2차 집회를 대대적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5/05/05 [10:3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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