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반만년 역사를 가진 단일민족이라는 우수꽝스러운 환상에 사로잡혀있다는 것이 21세기에 살면서 19세기적 사고방식으로 살아가게하는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한다.
혼자 동떨어지면 소외감을 느끼고 언제나 무리를 짓기를 좋아하는 습성이 왜 생겨난 것인지는 모르지만 결코 정상적인 주관적인 판단을 못하게하는 장애라 생각한다.
어떤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에 그가 속할수 있는 가능한한 집단을 설정하고 그 집단 전체를 매도하고 욕하고 비웃게 되는 속성은 진정 고쳐야하는것 아닌가.
예를 들면 사기꾼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우리들은 무의식적으로 그눔 고향이 어딘가를 먼저 찾는다. 그래서 희망대로 그쪽이 고향이면 거봐라 그쪽눔덜은 다 그래라는 터무니없는 험담을 당연하다는듯이 한다.
미군이 휴가나와서 사고를 치면 그 개인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전체를 비난하면서 흥분을 하고 일본의 어떤 한심한 인물이 헛소리를 해도 전체 일본인들을 욕한다.
한명의 대학생이 문제를 일으키면 그와 전혀 일면식도 없는 다른 대학생들도 도매금으로 비난을 받아야하며 남자 혹은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엉뚱하게 비난을 감수하여야만 한다.
더 웃기는 상황은 자신이 그 욕먹는 집단이 아니라 그 반대집단에 속한다고 느끼면 전혀 상관없이도 동지의식을 발휘하여 상대집단을 욕하는것에 동참한다는 것이다.
왜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의 행동때문에 내가 도매금으로 욕을 먹어야 하며 또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 당한 피해에 대하여 동지의식을 느끼면서 같이 성토를 해야만 하는 것인가.
어떤 여자가 차를 엉망으로 몰고 가면 여자들은 운전도 못하면서....라고 말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가 정상인가.
전라도에 조폭이 하나 말썽을 일으키면 전라도민 전체를 싸잡아서 욕하고 경상도에 어떤 얼빵한 인간이 사고를 치면 경상도인 전체를 비난하고 충청도에 어떤 한심한 인간이 삽질을 하면 충청도인 전체를 비웃는것이 당연하다 생각되는가
노무현은 노무현이고 전여옥은 전여옥일뿐이여야지. 노무현은 고졸이고 전여옥은 대졸이니 고졸은 다 노무현편이어야하고 대졸은 다 전여옥편이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옳은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어느사회에나 좋은분과 나쁜눔은 존재한다. 개개인의 잘잘못을 가지고 그가 속한 사회 전체를 욕보이는 자세는 고쳐야하는 것이아닐까
나는 남자이니 전여옥이 혹시라도 "다음 대통령은 여자가 했으면 합니다."라고 발언을 한다면 길길이 날뛰면서 여남차별했다고 외쳐야 옳은 일인가
지금 대한민국은 편가르기 시합이 벌어져서 도데체 어디까지 쪼개질지 알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나중에는 나의 왼손과 오른손도 편갈라서 싸워야하는것은 아닐까 염려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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