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전철 시대 열린다
 
문명희 기자

▲경전철     © 편집부

 
울산시는 장래 사람과 대중교통 중심의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하여 21세기 선진교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울산 경전철 사업’과 관련 기획예산처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하는 편익/비용(B/C)은 1.21로 도출되었고 지역균형발전, 국가정책방향과의 부합성 등 정책적 분석결과를 종합하여 판단하는 종합 분석 결과(경제성분석+정책적분석, AHP)도 0.696으로 나와 사업이 본격 시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이에 앞서 서울 등 타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광역시 이후 교통량(연평균 5.5% 증가) 급증으로 소통상태는 악화되어 왔고,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도 정시성 부족 등 서비스 저하에 따라 연평균 2만명 이상 승용차로 전환되고 있어 승용차 이용자를 흡수할 수 있는 정시성 높고 쾌적성을 갖춘 고급의 대중교통수단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자체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검토’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이 결과 울산에는 지하철보다 경전철이 경제성이 높고, 총 4개 노선에 약 80km 노선연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는 경제적 타당성이 가장 높은 도심 1개 노선과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설치 확정에 따른 고속철도 연계 1개 노선을 우선 건설 대상 노선으로 선정,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지난 2004년에 신청했다.
 
이번 최종 결과는 신청한 2개 노선 중 고속철도 연계 1개 노선(굴화~언양)은 현재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계획이 진행 중인 관계로 이용 수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 시점에서는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도심 1개 노선은 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검증됐다.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도심 노선은 효문역~울산역~삼산로~문수로~울산대학교~굴화지역 등 총연장 15.6km(정거장 21개소)를 연결하는 것으로 사업비(건설비, 차량구입비, 보상비 등)는 4천31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작년 울산시와 같이 신청한 대구시(3호선), 광주시(2호선)의 도시철도 경전철 사업보다도 종합 분석 결과(AHP, 경제성분석+정책적분석)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사업추진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앞으로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등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달 10일부터 있을 제1회 추경 예산에 기본설계 예산을 확보키로 했다.  또 오는 2006년까지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07년까지 실시설계 및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시공 및 시운전을 시행한 다음 2012년부터 본격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추진 과정 중 추진방식, 차량시스템 선정 등 중요 사항에 대해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비(4천315억원) 확보의 경우 경전철 사업을 장래 발생하게 될 시민요금 부담 등 제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경우 타 광역시와 동일하게 60%(2천589억원)를 국고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입력: 2005/05/06 [17:1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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