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포르노 부끄러운 "세계 2위"
미국이 전 세계 60%차지해 1위 - 2002년 比 70% 급증
 
케빈 박 특파원

지난해 전세계 아동포르노가 2002년에 비해 70%가량 증가한 가운데 이중 미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한국과 러시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는 부끄러운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각) 로마발 이탈리아 아동 권리협회를 인용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로마에 본사를 둔 비영리 기관인 "레인보우 폰"은 "지난해 17,016개의 아동 포르노 사이트가 미국 연방수사국 및 인터폴을 포함해 전세계 경찰당국에 신고됐다" 면서 "이는 2002년에 비해 70%가량 증가한 수치로 하루평균 46개의 웹사이트를 신고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중에서 미국이 신고된 인터넷 사이트의 60%이상을 차지했으며, 한국과 러시아, 브라질, 이태리 및 스페인이 각각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내 수만명의 유료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국제 인터넷 아동포르노 조직을 적발, 소아과의사와 목사 및 고등학교 밴드지휘자를 포함해 뉴저지에서 1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방수사국은 지난해 2개의 카드회사가 비자와 마스터 카드를 이용해 아동포르노 다운로드 비용을 지급한 건수는 전세계적으로 27만건이며 이중 10만건 가량이 미국내 고객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기사입력: 2004/01/17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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