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굿바이! 허블
2010년경 퇴역예정, 천문학연구 큰 공 세워
 
김상욱기자

미 우주항공우주국(NASA)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오는 2010년경에 그 임무를 다하고 퇴역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주 새로운 달과 화성 탐사 계획을 발표 기존의 낡은 우주 왕복선을 퇴역시킬 것을 천명한 바 있어 우주왕복선 없는 허블은 존재 가치가 거의 없어지게 됐다.

NASA는 당초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파견 예정이었던 모든 우주선 운항 계획을 취소, 결국 허블 망원경을 퇴역의 운명을 맞게 됐다고 <비비시방송>이 17일 이와 같이 전하고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며 이는 우주 공동체를 위한 최선의 일”이라고 NASA의 고위 과학자인 존 그런스펠드가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런스펠드는 또 허블망원경이 지속적인 임무 수행이 기능하게 될 5번째 우주선의 운항계획이 취소돼, 허블우주망원경도 더 이상 활용되지 않고 퇴역될 것임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허블우주망원경은(Hubble Space Telescope)은 1990년 태어난 이래 우주 궤도로부터 지구로 우주 이미지를 꾸준히 전송하며 천문학 연구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 우주망원경으로 무게 12.2톤, 주 거울의 지름이 2.5m, 경통 길이가 약 13m이다. 1990년 4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상공 610km 궤도에 진입하여 우주관측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퇴역을 하게되면 약 20년 간의 수명을 다하게 된다.

한편, 1년 전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가 폭발한 이후 우주선 발사가 중단되면서 허블 망원경 후속 기종이 결정되지 않고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다. 따라서 허블망원경은 2008년까지 계속 운항되겠지만 궁극적으로 2011년에는 사라질 운명에 있게됐다.
기사입력: 2004/01/17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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