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미, "점화"
양국 우주탐사 가능성도 비춰
 
특파원

러시아와 미국의 냉전속에서 미국이 화성에 관한 계획을 추진하자 러시아도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재가동시킬 노하우가 있으며, 달과 화성에 우주인을 보낼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고 모스크바 AP에서 밝혔다. 러-미 우주개발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우리는 2015년까지 연방 우주계획을 개발할 작정이다"라고 니콜라이 모이셰예프(Nikolai Moiseyev) 러시아 항공우주국 부차장은 15일날 러시아 우주 탐사 계획을 공식화 했다.

미, 러 냉전 동안 워싱턴과 모스크바는 우주 탐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냉전 시절 소련은 미국과 우주 개발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피나는 노력으로 경주했으며, 현재의 러시아인들도 당시의 성과를 매우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1961년 4월 12일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Yury Gagarin)을 우주로 보내면서 우주 계발에 주도권을 쥐고 있었던 소련은 8년 뒤인 1969년 7월 20일 날 미국인 암스트롱(Neil Armstrong)이 달에 첫 착륙시키는 것을 기점으로 뒤로 물러서게 됐다. 러시아의 우주 개발 계획은 소련 붕괴 이후 주립의 재정난으로 1991년에 상당히 뒤로 처지게 되었다.


달 탐사선(루노호트) 제작에 참여했던 한 과학자는 "과학자들은 그동안 달 탐사선 연구 및 개발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조만간 탐사선 제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러시아가 야심적인 우주 계획을 위해 자금이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우주개발 기술과 그동안 개발, 연구했던 분야만큼은 자신이있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르 우주선에 탐승했던 우주인 탈가트 무사바예프(Talgat Musabayev)는 "우리는 당장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단지 유일한 걸림돌은 자금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4년 까지 미국 예산(1500억달러)의 10분의 1인 150억달러로 화성에 첫 유인 우주선을 쏘아보낼 수 있다고 에네르기야(Energia)사의 우주선 제작 디자이너 레오니드 고르쉬코프(Leonid Gorshkov)는 밝혔다.

한 에네르기야(Energia)사의 익명의 관리는 미국과 러시아가 화성 탐사에 있어서 각자 추진하는 것 보다 러시아와 미국이 함께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안을해 러-미 간 화성 탐사 협력 가능성을 내포했다.

러시아와 미국은 국제 우주 정거장 일을 협조하고 있었으며, 미국이 2003 컬럼비아 재해에 뒤이어 그 셔틀 프로그램을 지면에 두고 난뒤, 러시아의 로켓이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국제우주정거장(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의 공급원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ISS에서 물러날 어떤 의사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러시아 측에 전화로 알렸다고 전한다.

기사입력: 2004/01/16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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