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풍부한 물 있다
美 탐사차, 탄산염 존재확인 가능성 커
 
박선협 기자

美 항공우주국(NASA)은 9일(한국시간 10일), 화성에 착륙한 탐사차 스피리트에 의한 초기조사에서, 화성의 대지에 탄산염이 존재하고 있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미 풍부한 물이 있었던 것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어, 내주에 시작되는 본격적인 조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스피리트는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는 한편, 소형열방사분광계(小型熱放射分光計)에 의한 조사를 실시, 착륙지점의 주위를 조사한 결과, 탄산염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탄산염은, 어떤 형태로든지 수분이 존재하지 않으면 형성되지 않는다. NASA는 "대기중의 수증기 탓으로 탄산염이 생긴 것인지, 이미 물이 존재하는 것을 시사하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화성을 주회(周回)하는 탐사기에 의한 과거의 조사에서도, 화성에는 저농도의 탄산염이 널리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스피리트가 관측한 탄산염의 농도는, 다른 장소보다 높은 것이라 한다.
 
주임과학자인 스티브 스쿠와이어박사(美코넬大)는 "탄산염이 오글오글 하다면, 공기중의 수증기와의 반응으로 이뤄진 가능성을 나타낸다. 까칠까칠하다면 물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지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사입력: 2004/01/10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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