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치 보다 작은 "드라이브"
일 도시바 - 1인치 이하크기 최초, 4기가 저장가능
 
김상욱 기자

우표 크기 만한 하드 드라이브가 일본 도시바사가 개발했다. 이렇게 작은 크기의 하드드라이브의 개발로 엠피3,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등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됐다.

대각선 길이가 1인치인 하드 드라이브는 2기가와 4기가 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고 도시바 측은 발표했다. 이 드라이브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컨슈머 전자쇼에서 발표됐다.

이번 하드 드라이브 개발로 컴퓨팅 기술을 가정으로 끌어들이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다고 개발사측은 말하고 일부 비디오 카메라와 애플사의 아이포드(iPod)와 같은 뮤직 플레이어의 하드 드라이브의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는 큰 장점을 지닌 드라이브이다.

도시바는 아이포드와 기타 엠피3 플레이어에 사용되는 40기가바이트 용량의 1.8인치 드라이브를 내놓은 최초의 회사다. 도시바가 작은 크기의 드라이브를 출시하자 다른 업체들도 크기 줄이기 경쟁에 뛰어 들었다.

히다치와 다른 업체들도 1기가와 4기가바이트 1인치 드라이브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 도시바는 대각선 길이로 1인치 드라이브를 내놓아 크기 줄이기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도시바는 1인치 이하의 크기 하드 드라이브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밝히고 이 새로운 드라이브는 중요한 기술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크기는 작아지고 용량은 커졌고 가격도 싸지는 드라이브로 디지털 캠코더나 휴대폰과 같은 이동통신기기들의 크기도 동시에 작아질 수 있다고 개발사는 말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은 이미 이 작은 하드 드라이브를 컴퓨터 마우스보다 약간 큰 디지털 캠코더에 사용하고 있다. 도시바는 올 가을부터 월 20만개에서 30만개의 드라이브를 생산 목표로 하고 있다.


기사입력: 2004/01/10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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