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 사랑하는 가족이야"
가족의 소중함 전하는 일본 드라마
 
김동우 기자



)"사랑 따윈 필요없어,여름(愛なんていらねえよ、夏,2002년)"은 가족이 아니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말해주는 드라마다.

현재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해오고 있는 히로세에 료코(廣末凉子)와 OCN에서 종영된 퍼스트 러브의 주인공인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가 주연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우선 제목부터 눈에 띈다.

이 제목은 드라마 자체에서 주인공들이 쓰는 대사중의 일부이기도 하다.
사랑따윈 필요없다고 믿는 두 남녀를 중심으로 서로간에 믿지 못하고 사랑에 목마른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해나간다.

세상에 믿을것은 자기 자신과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카부키쵸의 풍운아로 자라온 레이지(와타베 아츠로 분)는 큰 빚을 얻고 카부키쵸에서 나와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이름을 쓰던 죽은 자신의 요리사였던 레이지를 찾아온 변호사에 의해 앞을 못보는 여동생이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레이지는 빚을 값기 위해 요리사 레이지를 가장하여 거액의 유산을 받게된 아코(히로세에 료코 분)의 오빠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첫만남의 아코 역시 사랑따윈 필요없다고 생각하며 믿을건 자신과 돈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

가족에게 버림받았던 두사람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지만 레이지는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그녀를 대하게 된다. 그리고 아코 역시 오빠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언뜻 보면 상투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으며 드라마이며, 후반부의 스토리 전개는 약간 미약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빛나는 이유는 히로세에 료코(廣末凉子)와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의 연기 때문이다. 초반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각 캐릭터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이 두사람은 완벽하게 소화해내어 드라마를 몇배 빛나게 만들어준다.

사랑따윈 필요없다고 말하면서 진정으론 사랑에 목마른 연기를 멋지게 소화해내는 두 사람. 특히 히로세에 료코는 앞을 못보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기사입력: 2004/01/29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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