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거시기해진 목포 사나이 차인표
영화
 
곽동휘 기자



데뷔후 굳건히 성실한 이미지의 자리를 지켜온 차인표가 변했다.

그는 요즘 "주먹 인생"에다 사회적으로 좀 "거시기"한 일을 하기 위해 "보물선 탐사 사업"에 까지 손을 대고 있다.

게다가 낭만적 기질까지 강해져 주말 연속극을 꼬박꼬박 챙겨 보며 눈물까지 찔끔찔끔 흘리는 로맨티스트가 되어 버렸다.

사실 이는 바로 2월 개봉예정(미정)인 기획시대 제작 "목포는 항구다"의 차인표가 분한 백성기의 성격이다.

그 동안 차인표는 팬들에게 그의 신중한 행동과 뼈있는 말들로 신뢰를 주는 이미지를 지켜왔다. 그래서인지 더욱 그가 목포건달로 캐스팅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 크랭크인할 때부터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이 영화에서 차인표는 강한 카리스마와 낭만파 보스라는 두가지 모습을 지닌 백성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완전한 배우로 거듭나기를 시도했다. 또 억세고 특이하기로 평이 나있는 목포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특별 과외수업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데뷔 이후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전혀 색다른 스타일의 헤어 변신을 시도하는등 영화를 위한 그의 남다른 열정이 영화를 한층 더 볼거리 가득하게 만들었다.

또한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는 역시 카리스마의 대명사 조재현(형사 이수철 분)도 공동 주연해 차인표(백성기 분)를 잡아 넣으려 하는 대결 구도가 볼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사입력: 2004/01/29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