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령> 크랭크인
김하늘, 섬뜩한 눈빛 연기로 2004년 호러퀸 탄생 예고
 
고영제 기자



김하늘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공포 영화 <령>이 지난 6일 서울의 석관 고등학교에서 크랭크인 했다.

신인 김태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령:靈>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대생 지원(김하늘)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연이어 친구들의 죽음을 맞이 하고 자신 역시 죽음의 위협을 경험한다는 내용의 심령공포물.

김하늘은 극 중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대생 지원 역을 맡아 처음으로 공포 연기에 도전하며, 지원이 기억을 찾도록 도와주는 복학생 역으로는 최근 드라마 <여름향기>를 마친 류진이 캐스팅 되었다.

의문의 사건에 휘말려 차례차례 죽음을 맞게 되는 지원의 친구들로는 <그녀를 모르면 간첩>에 "얼짱" 남상미, <색즉시공> <낭만자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신이, <뉴 논스톱 4>의 이윤지, 가수 빈 등이 출연한다.

지난 6일 있었던 첫 촬영은 지원(김하늘)의 고등학교 회상 장면으로 지원 일당이 친구 수인(남상미)을 따돌리고 괴롭히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신인 감독의 패기와 젊은 연기자들의 열기가 남달랐던 <령>의 첫 촬영장은 한 씬 한 씬의 촬영이 끝날 때마다 전 스텝이 박수를 치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등 공포 영화답지 않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첫 공포영화에 남다른 열의를 보인 김하늘은 "공포 영화는 무서워서 못 보는 내가 남을 무섭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며 첫 공포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섬뜩한 눈빛 연기로 "2004년 새로운 호러퀸"의 탄생을 예고했다.

현재 김하늘은 곧 개봉할 <빙우>(1월 16일)외에도 2월에 <그녀를 믿지 마세요>로 그 어느 해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크랭크인 전날 있었던 <령>의 고사 현장은 쇼이스트 김동주 대표, 신씨네 신철 대표, 윤제균 감독, 안병기 감독 등 영화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령>의 흥행을 기원해 주었다.

팝콘필름의 전작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의 두 주인공 차태현, 유동근이 각각 영화 <투 가이즈>와 <어깨동무>로 바쁜 와중에도 응원차 방문하는 의리를 보여주었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의 팝콘필름 차기작인 <령>은 아이엠픽쳐스가 투자하고 쇼박스가 배급하며 오는 6월 개봉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04/01/10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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